여행가방, 디자인보다 견고성 보고 골라야 '만족'

만족도, 아마존·코스트코↑ 타겟·월마트↓

겨울여행 시즌이 시작됐다.여행의 필수 아이템인 여행가방은 여행을 즐겁게 혹은 피곤하게 만들 수 있다. 여행가방을 구입할 때 재질, 크기, 바퀴, 그리고 견고성을 고려해야 한다. 컨수머리포츠가 2만7000명 독자를 대상으로 여행가방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가장 적당한 여행가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응답자들이 만족한 여행가방 특징을 소개한다.

여행가방 고려사항

▶하드vs 소프트 케이스

여행가방은 수 많은 모양과 크기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2개로 나눠진다. 하드와 소프트케이스다.

소프트케이스는 하드보다 더 가벼워 쉽게 구부리고 압축할 수 있다. 소프트케이스는 나일론 혹은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진다. 재질의 품질을 확인하는 쉬운 방법은 냄새 테스트(sniff test)를 하는 것이다. 강한 냄새 또는 악취가 나는 냄새는 가방이 저급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진 것을 의미한다.

나일론 혹은 폴리에스테르로 만든 가방 재질의 두께를 측정하려면 데니어(denier)를 확인해야 한다. 데니어는 여행가방 제조업체 태그에 숫자 뒤 문자 D로 표시된다. 일반적인 데니어 등급은 600D로 품질이 좋으면 숫자가 더 높아질 수 있다.

물품 파손이나 의류 구김을 막기 위해서 하드케이스 혹은 하드셸(hard shell)만큼 좋은 것은 없다. 하드케이스는 1990년 대까지 기본적인 여행가방 형태였다. 최근 가벼운 신소재 덕분에 다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하드셸 가방은 폴리프로필렌, ABS 혹은 폴리카보네이트 같은 플래스틱 재질로 만든다. 알루미늄 수트케이스는 가장 견고하고 안전하지만 비교적 무겁다.

▶견고성

하드 혹은 소프트케이스를 결정할 때 가방의 견고성도 생각해야 한다. 견고성이 높을수록 여행가방 만족도가 높았다. 응답자 61%는 견고성은 여행가방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답했다.

여행가방 견고성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지퍼, 손잡이, 워런티를 살펴봐야 한다. 지퍼에는 체인과 코일 두 종류가 있다. 체인 지퍼는 일반적으로 금속으로 만들어져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진 코일 지퍼보다 더 강하고 튼튼하다. 하지만 체인 지퍼는 코일 지퍼보다 훨씬 더 쉽게 망가질 수 있습니다. 코일 지퍼는 잘 열리지 않아도 쉽게 고칠 수 있다. 여행가방에 사용되는 지퍼 중 YKK 지퍼는 업계에서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다.

손잡이는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는지 확인한다. 단단하고 견고하며 흔들리지 않고 덜거덕 소리가 나지 않아야 한다. 여행가방에 수리나 교체를 위한 품질보증서가 있는 것은 제조업체가 견고성을 위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제조업체는 항공여행 중 인한 가방 손상도 커버해준다.

▶바퀴

여행가방을 선택할 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퀴다. 여행가방 바퀴는 2개 혹은 4개를 선택할지 결정해야 한다. 스피너 수트케이스(spinner suitcase)라고 불리는 4개 바퀴 가방은 다용도이면서 인체공학적이다. 360도로 가방을 쉽게 돌릴 수 있다. 무겁거나 큰 여행 가방의 경우 4개 바퀴어야 어깨나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롤러라고도 불리는 2개의 바퀴가 달린 여행 가방은 인라인 스케이트와 같은 유형의 바퀴를 사용한다. 단 옆이 아닌 앞뒤로 굴려지며 덜 인체공학적이다. 하지만 유럽의 도시 같이 조약돌 계단, 표면이 고르지 않는바닥을 다니기에는 4개 바퀴보다 훨씬 사용하기 편하다. 비행기나 기차 저장공간에 넣기도 쉽다. 하지만 2개 바퀴 여행가방을 사용하면 어깨, 손목 또는 허리 통증을 느끼는 사용자도 있다.



기내 반입 수하물 크기

대부분 미국 항공사는 기내 반입 수하물 1개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지 않지만 일부 기내 휴대 수하물에 대해서는 무게 제한 또는 수수료를 부과한다.

아메리칸에어, 델타 및 유나이티드 항공의 국내선 탑승시 허용되는 가방은 높이 22인치, 깊이 9인치, 넓이 4인치이다. 바퀴와 손잡이가 포함된 수치이다. 여행가방을 항상 기내 반입하고 싶으면 어떤 항공사에도 탑승할 도 있는 작은 가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볍고 바퀴 달린 여행가방은 평균 7.5 파운드 이하다.



여행가방 구입처

컨수머리포츠가 여행가방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3개 소매업체에서 여행가방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 코스트코, 이베이, JC페니, 콜스, 메이시스, 마샬, 로스, 샘소나이트, 시어스, T.J 맥스, 타겟, 그리고 월마트다. 4만4000명 독자들 중 80%가 13개 소매업체에서 여행가방 구입하는 것에 만족했다. 그 중 아마존, 이베이, 코스트코는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반면 타겟과 월마트가 가장 낮았다. 아마존과 이베이는 사용편리성, 견고성 등 모든 평가 영역에선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응답자 21%가 아마존과 이베이에서 여행가방을 구입했다.



가벼운 여행가방 브랜드

▶리모와(Rimowa)

리모와 살사 에어(Rimowa Salsa Air)는 기존 살사컬렉션보다 26% 더 가볍다. 7.2파운드.

▶트래블스미스(TravelSmith)

스페셜 지퍼칸이 있어 노트북을 쉽게 꺼낼 수 있다. 6.9파운드.

▶네오펄스(Neopulse)

하드셸 재질로 내부 물건을 보호해 손상을 줄인다. 4.9파운드.

▶투미(Tumi)

하드케이스인 뱁포 라이트(vapor lite) 모델은 내구성이 뛰어나며 이동도 쉽다. 7.2파운드.

▶빅토리녹스(Victorinox)

360도 회전으로 이동 중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5.7파운드.


이은영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