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중시' 천재들에 장학금 나눠줍니다

“모범 천재들에게 장학금을 나눠드립니다.”
시카고에 소재한 맥아더재단에서 소위 ‘천재 장학금’을 나눠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있다.

맥아더재단은 25일 올해 수혜자로 24인의 ‘천재’를 선정 발표했다. 총 수여액은 50만달러에 이른다.

수혜자 명단엔 학생들을 돕는 비영리 재단, 블루스 연주자, 페인터, 중세 역사 연구가, 인권 운동가, 감식전문 과학자 등 다양하다.
그렇다면 선발과정은 어떤 것일까.

재단측은 “부정과 폐해가 득세하는 세상에서 진실을 밝히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대상”이라고 밝혔다.

수혜자중 하나인 파시재단은 뉴욕인근 고등학생 2000명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성해 선배 대학생들의 지도와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지난해만 6개도시 28개 대학에 입학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다른 수혜자인 새로운 양식의 에너지 절약형 주택설계사 제레미 하켄슨은 “내가 그렇게 우둔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하버드에서 8년을 보낸 뒤 발견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이런 수혜는 나중에 아이들에게도 좋은 기억이 될 것같다”며 기뻐했다.

한편 맥아더재단은 수상자 전체에 대한 정보를 웹사이트(www.macfound.org/)에 게재하고 공개 추천을 당부했다.

최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