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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 기술자 '특급대우' 베이커리 구인난

스카우트 전쟁에 임금 껑충, 직원 뽑아 한국 위탁교육도

16일 파리바게뜨 풀러턴 지점의 제빵전문가들이 갓 구은 빵을 오븐에서 꺼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전한 기자>

16일 파리바게뜨 풀러턴 지점의 제빵전문가들이 갓 구은 빵을 오븐에서 꺼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전한 기자>

한인 제과점이 잇따라 오픈하면서 제빵기술자 인력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베이커리는 아예 '특급 대우'를 내걸고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제빵업계에 따르면 한인이 운영하는 베이커리가 잇따라 오픈하면서 숙련된 제빵 기술자 구하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숙련된 제빵 기술자 몸값은 크게 뛰고 있다.

최근 베이커리를 오픈한 한 업주의 경우 수개월이나 제빵기술자를 구하지 못해 베이커리 오픈을 포기해야할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여기저기 수소문끝에 겨우 제빵기술자를 구한 이 업주는 "빵맛을 책임져줄 만한 제빵기술자를 구하기가 힘들어 높은 임금을 주고 사정하다시피 해 겨우 채용했다"며 "한국에서 데려올려고도 생각했지만 비자나 언어 문제 등의 해결이 쉽지 않아 결국 여기서 찾다보니 더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이 심화되자 '파리바게뜨'는 미 시민권을 가진 한인을 채용 한국으로 데려가 제빵 기술과 매장 관리법을 가르친 후 전문 제빵사와 매니저로 키우는 특이한 시스템를 도입했다. 이 업체에는 벌써 5명의 미 시민권자가 한국에서 3개월간의 교육을 마치고 LA와 뉴저지로 파견 제빵사와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홍보를 담당하는 SPC 그룹 정덕수 차장은 "아무래도 한국이 시설면에서 더 우수하고 인적자원도 풍부 한국에서 교육을 받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며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면 미주 한인들에게 더 맛있는 빵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윈 베이커리의 필립 이 COO는 "사실 제빵기술자라 하면 단순히 빵 만들고 케잌 만드는 기술자가 아니라 새로운 빵을 개발하고 고객의 욕구에 맞게 빵맛을 창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보면 제빵기술자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주류사회로 한국 베이커리가 계속 진출하면서 영어로 의사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는 능력까지 요구되다보니 제빵기술자 구하기가 더욱 힘들어진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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