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보험없이 출산하려면 1만달러는 있어야

미국에서 보험없이 출산을 하려면 적어도 1만달러가 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보건의료연구청이 2004년 기준으로 산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산부인과 의사로부터 처음 임신 진단을 받은 뒤 출산하기까지 처방약과 기타 의료 서비스 비용을 포함해 평균 7600달러가 소요됐다.

여기에 출산 전까지 병원을 방문해 검진받는데 들어가는 각종 비용 2000여달러를 추가하면 1만달러 정도는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건강보험이 있는 임산부는 전체 출산비의 8~9% 정도인 660달러를 개인적으로 지출했다. 메디케이드를 갖고 있는 저소득층 임산부는 전체 비용의 1% 정도를 썼다.

출산 전까지 병원을 방문해 검진받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건강보험이나 메디케이드 가입자 모두 2000달러 정도가 들었다.

병원에 입원해 출산할 경우는 건강보험이 있더라도 6520달러가 필요했으며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4577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여성의 23%는 임신과 관련한 처방약 비용으로 640달러 가량을 쓰고 있다. 이들 의약품의 75%는 임산부용 비타민제 등 영양제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0년 이후 매년 미국에서는 400만명 이상의 신생아가 태어나고 있다.

최은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