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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잘자는 우리 아기, 습관들이기 나름…온가족 진빼는 밤마다 전쟁

분명 친정 엄마들이 말하길 아이는 먹고자고 먹고자고하며 큰다고 했다. 하지만 막상 아이를 낳아보면 먹이는 것도 힘들지만 재우는 것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할 만큼 힘들고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소아과 의사들은 아이들이 잠자는 것도 부모들이 습관들이기 나름이라고 말한다. 좋은 잠자기 습관은 아이에게도 심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하루종일 육아에 지친 엄마의 어깨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밸리에 사는 이주연 씨(29). “생후 4개월된 딸 수민이를 하루종일 열심히 돌보지만 해가지기 시작하면 눈앞이 깜깜해요. 밤에 아이를 재우는 것도 힘들지만 간신히 재우고 난 후 밤 중에 시도때도 없이 일어나 울어대는 바람에 밤사이에도 몸이 긴장하고 지쳐요.”라고 하소연 한다.

“승우는 이제 막 두 돌이 지났는데요. 승우를 재우려면 밤마다 전쟁을 치르는 기분이에요. 조명을 어둡게 하고 잠잘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나오지만 곧 방에서 나와 뛰어다니면서 놀기 일쑤에요.” 한인타운에 사는 강지혜 씨(33)가 아이 잠재우기에 대한 말이 나오자 이렇게 토로한다.

이주연 씨나 강지혜 씨 뿐만 아니라 신생아부터 프리스쿨 나이까지의 아이들을 키우는 많은 엄마들이 육아에 있어 잠재우는 일이 정말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소아과 학회에서는 좋은 잠자기 습관을 다음과 같이 조언하고 있다.

△하품은 아기가 잠온다는 신호

신생아부터 3개월 정도 사이 아기는 하루에 16시간 정도 자다가 차츰 성장하면서 잠자는 시간이 줄어든다. 미국소아과학회에서는 신생아때부터 아기 잠자는 습관을 들이는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기인데 잠자는 습관을 만들 수 있을까. 대답은 ‘예스’다. 습관들이는 과정에서 엄마가 끈기와 인내를 가지면 아기의 수면 패턴은 곧 좋은 반응을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아기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우선 아기들이 잠온다는 신호를 알아야 한다. 하품, 등을 뒤로 제치기, 엄마품 안쪽으로 머리넣기 등을 하면 아기가 졸립다는 신호다. 특히 하품은 절대적인 신호다.

중요한 것은 이 단계에 아이를 크립이나 침대 위에 눕히고 아이 스스로 잠드는 법을 배우게 나두는 것이다. 품 안에서 잠든 후 내려놓으면 대부분 아기들이 깨고 우는 데 당연한 일이다.

재우려고 할 때 흔히 공갈 젖꼭지를 입에 물리는데 이것이 나중에 습관이 될 수 있다. 젖꼭지를 문채 잠이 들면 눕히기 전에 빼도록 한다.

한밤 중에 수유나 기저귀를 갈기 위해 깨는 경우에는 불을 켜겨나 시끄럽게 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아기가 다시 잠들기 쉽다. 수유 시간도 아닌데 한밤 중에 아기가 깰 때에는 바로 아기에게 반응을 보이지 않고 지켜보면은 아기 스스로 다시 잠드는 방법을 배울 것이다. 만약 계속해서 운다면 아기가 불편한 것은 없는지 빨리 살펴 보는 것이 좋다.

자주 밤에 깨는 아기들은 낮잠 시간이 너무 많은지, 이른 저녁 시간에 잠을 많이 자는지, 잠자기 전 먹는 우유나 모유양이 충분한지 체크해 본다.

△아이가 매일 잠자는 시간 고정

자기 의사를 표현할 줄 아는 토들러 나이의 아이를 재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토들러부터 프리스쿨에 다니는 아이들은 평균 10시간~12시간 정도 수면시간이 필요하다.

이 시기 아이들의 잠자기 습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잠자는 시간을 고정시키는 것. 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습관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 다음은 몇 가지 잠자기 의식을 갖는 것이 좋다. 책읽기, 음악듣기, 따뜻한 목욕 등 아이가 잠자기 전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 있으면 빨리 잠자리에 들 수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테디베어나 담요, 장남감을 가지고 침대에 누우면 한밤 중에 잠이 깨어도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 다음은 아이 방이 너무 춥지는 않은지, 옷이 편안한지 살펴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자다가 깨서 부르거나 울면 바로 달려가기 보다는 어느정도 기다려 아이가 스스로 잠드는 습관을 가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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