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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마침맞다

"자네 '마치맞은' 사람이 있는데 한번 만나 보려는가." 조금 연세가 드신 분이라면 혼인을 권하는 어른들에게서 이런 말을 들어봤을지도 모르겠다.

'어떤 경우나 기회에 꼭 알맞다'라는 뜻으로 '마치맞다'를 쓰는 사람이 많지만 표준어는 '마침맞다'이다. '맞춤맞다' 역시 표준어가 아니다. "벽지를 발라야 하는데 네가 마침맞게 돌아왔구나"처럼 사용한다.

한국은 혼인 연령이 높아지고 출산율도 매우 낮은 상황이다. 가족계획을 시작했을 때는 이런 상황을 '염두하지' 못했을 것이다.

여기서 '염두(念頭)'는 '생각의 시초' 또는 '마음속'이라는 뜻으로 '염두에 두다' '염두에 없다' '염두가 나다' '염두를 내다'처럼 쓴다. '-하다'를 붙여 '염두하다'라는 동사를 만드는 것은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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