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다수 고교서 총기난사 모의…풀러턴 '트로이' 2명 체포
한인이 다수 재학하는 풀러턴 트로이 고등학교에서 학생 2명이 교내 총기난사를 모의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1999년 발생한 콜럼바인 교내 총기난사 때보다 더 큰 일을 벌이자고 의기투합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2일 풀러턴경찰국은 학생 두 명(16)을 범죄공모 혐의로 전날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이 학교 축구장에서 열린 체육경기 행사에서 총기난사 계획을 논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축구장에서 두 학생의 대화를 들은 한 여성은 그들의 사진을 찍어 다음날 경찰에 신고했다. 풀러턴경찰국은 트로이 고등학교 측과 두 학생 신원을 파악한 뒤 체포했다.
경찰은 두 학생이 구체적인 총기난사 계획을 세우고 범행에 사용할 총기까지 알아봤다고 전했다. 실제 이들은 인터넷으로 교내 총기난사 사건인 '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기난사'와 총기 정보를 검색했다.
풀러턴경찰국은 영장을 발부받아 두 학생의 집 등을 수색했다. 수색 현장에서 총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두 학생은 현재 OC소년원에 구금됐다. 경찰은 추가 제보(714-738-3156)를 당부했다.
한편 콜로라도주 콜럼바인 교내 총기난사 사건은 1999년 발생했다. 당시 학생이었던 용의자 2명은 총기를 난사해 교사와 학생 12명을 살해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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