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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야스다 '파혼'···가정 생활-사업 추구 '갈등'

메이저리그 포기도 한 원인

다음달에 결혼할 예정이었던 최희섭(28)이 파혼했다.

 최희섭이 야스다에게 약혼반지를 전달하는 모습.

최희섭이 야스다에게 약혼반지를 전달하는 모습.

최희섭은 26일(한국시간) 일본인 약혼녀 야스다 아야(30)씨와 서울 모 호텔에서 만나 파혼을 결정했다. 최희섭은 한국에서 안정적인 가정 생활을 원했으나 야스다씨는 결혼보다 사업(화장품 관련)을 고집한 데서 갈등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희섭이 4주 군사훈련(광주 31사단)을 마치며 23일 오후 퇴소하고 야스다가 24일 최희섭을 만나러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을 때만해도 둘 사이는 여전히 좋아보였다.

최희섭은 퇴소 기자회견에서 "결혼 일정은 아직 확정이 안됐는데 약혼녀와 상의해 추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야스다는 방한 후 "최희섭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때까지는 둘의 파혼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야스다가 어쩔 수 없이 '깜짝 이벤트'라는 말을 쓴 것으로 보인다.

최희섭은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성격차가 적지 않았고 메이저리그를 포기하고 한국으로 진로를 바꾼 것도 둘 사이가 멀어지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희섭의 파혼 결정은 부모도 모른 채 본인 스스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희섭이 소속된 기아 구단은 27일 오전 파혼 기사를 확인하기 위해 최희섭 집에 전화를 걸었는 데 이 통화에서 아버지 최찬용(56)씨가 "나도 몰랐던 일이라 당황했다"고 한다.

최씨는 "어제(26일)도 서울에 있는 희섭이와 통화를 했는데 그런 얘기는 전혀 없었다"고 상당히 놀란 반응이었다고 구단 관계자는 전했다. 최씨는 지난 23일 군사훈련을 마치고 퇴소하는 아들을 마중나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그 때도 최씨와 최희섭은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의 지인은 물론 부모에게까지 마음고생을 숨긴 채 결국 파혼을 결정한 것이다.

군사훈련을 마친 최희섭은 며칠 간 집에서 쉬려고 했지만 다음날(24일) 야스다가 한국을 방문해 서울로 올라갔다. 이 자리에서 둘은 장시간 대화를 나누면서 약혼을 없었던 일로 하기로 결정했다.

최희섭은 시카고 컵스에서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던 지난 2004년 당시 다저스 담당 TV 리포터였던 야스다와 만남을 시작했고 이후 보스턴으로 또 다시 트레이드되면서 관계가 급진전됐다.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약혼식을 올렸고 1년 뒤인 올해 12월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지만 끝내 인연을 맺지 못하게 됐다

※야스다 아야는 누구?

야스다 아야는 일본 재계 10위권인 후요그룹 회장의 딸이다. 그동안 ‘재벌가의 상속녀’로 포장돼 왔지만 일본 기업의 구조와 문화로 보면 이 말은 적절하지 않다. 명문 야스다 가문의 딸 정도로 표현하면 충분하다. 야스다는 LA 지역 방송의 리포터로 활동했다. 2004년 7월 LA 다저스에서 뛰던 최희섭과의 만남도 인터뷰를 통해서였다. 첫 만남에서부터 서로에게 호감을 느낌 둘은 알콩달콩한 사랑을 키웠다. 두 살 연상인 야스다는 친구처럼, 누나처럼 최희섭을 감쌌고, 특히 지난해 최희섭이 무릎 부상을 입어 괴로워할 때 옆에서 큰 힘이 됐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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