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마켓 샌버나디노 뻗었다···한남체인 '랜초쿠카몽가 매장' 오픈

업랜드-애플밸리까지 광역 상권···마켓내 서비스센터 마련

13일 열린 한남체인 랜초 쿠카몽가 지점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서 하기환 회장(오른쪽에서 9번째부터 왼쪽으로), 김진수 회장, 윌셔은행 민수봉 행장 등 관계자 및 초청인사들이 리본 커팅을 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한인 대형마켓이 샌버나디노 카운티에도 진출했다.

한남체인의 6번째 지점인 랜초쿠카몽가(RC) 매장(공동대표 하기환.김진수)이 13일 카넬리안과 19가 인근(6753 Carnelian St)에 그랜드 오픈한 것.

현재 남가주에는 14개 마켓업체가 2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지점을 내는 것은 한남체인이 처음이다.

한남체인은 88년 LA한인타운점을 낸 이후 93년 토런스 98년 풀러턴 등 그동안 한인 마켓이 없는 지역에 가장 먼저 들어가 한인 상권을 발전시켜왔다.

한남체인 RC점은 랜초쿠카몽가는 물론 210번 15번 10번 프리웨이와 근접 교통이 편리해 서쪽으로는 업랜드 온타리오 클레어몬트 포모나 동쪽으로 폰타나 리알토 멀리 팜스프링 남쪽으로 미라 로마 노르코 코로나 북쪽으로 히스페리아 빅토빌 애플밸리 등에서 쉽게 오갈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스티브 김 부사장 겸 RC스토어 매니저는 "인근 지역 한인이 1만5000~2만명 정도 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여기에 중국계 2만5000명 필리핀계 3만5000명 등 다양한 인종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한인 고객 위주로 타인종과 이웃 주류 고객에게 싸고 좋은 제품으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RC점은 널찍한 3만6000스퀘어피트 규모 깔끔하고 세련되게 꾸며진 매장에서 3만여가지 품목을 선보이며 고객을 맞게 된다.

또한 마켓 내에는 윌셔은행 지점 델리 베이커리 아나이스 화장품 푸드코트 등 고객 편의를 위한 10여개 소매점과 함께 중앙일보 홍보부스도 마련돼 있다. 이 부스에서는 티켓매스터와 협력으로 디즈니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놀이공원과 각종 공연 스포츠경기 티켓팅 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RC점은 오픈 기념으로 파격세일도 실시해 고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랜초쿠카몽가에 거주하는 주부 박수희씨는 "그동안 장을 보려면 다이아몬드바나 풀러턴까지 가곤 했는데 가까이 대형마켓이 생겨 신난다"며 "고유가 시대에 개스값도 아낄 수 있고 물건값까지 저렴해 샤핑이 즐겁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는 윌셔은행 민수봉 행장 랜초 쿠카몽가시 다이안 윌리암스 부시장을 비롯해 식품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하기환 회장은 인사말에서 "RC점 외에도 2008년 4월쯤 라스베이거스에 지점과 함께 샤핑센터를 오픈하며 내년 말까지 3~4개 지점을 추가로 개장 미서부 지역에서 규모와 전문성을 갖춘 한인 마켓으로 성장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회장도 "랜초 쿠카몽가와 인근 도시들을 커버하는 이웃들의 위한 편의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이안 윌리암스 부시장은 "한남체인이 랜초 쿠카몽가에 불어넣을 새문화와 경제활력 등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개장을 환영하며 주민의 한명으로서도 흥분된다"고 말했다.

이재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