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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남성 모델이 뜬다

타겟-보그 등서 광고모델 활약
UIC 재학 시카고 한인 양성호씨

양성호씨가 모델로 나온 보석업체 광고. 최근에는 타겟 백화점 TV 광고에도 출연했다.

양성호씨가 모델로 나온 보석업체 광고. 최근에는 타겟 백화점 TV 광고에도 출연했다.

“프라다무대ㆍ할리우드 진출 꿈”

최근 열린 포드세계수퍼모델 선발대회에서 강승현씨가 1위를 차지하면서 한인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남성모델이 대표적인 주류 기업의 광고 모델로 활동, 주목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1월 중순부터 전국 채널에서 방송되고 있는 타겟 백화점 광고에 출연 중인 양성호(사진)씨. 양 씨는 아시안 남성으로는 최초로 프라다 패션쇼 무대에 서는 것이 꿈인 올해 23세의 한인 청년이다.

강승현이 소속된 것으로 유명한 포드 모델스 소속인 양씨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서서히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고교생이던 지난 2002년 가족과 함께 시카고로 이민 와 모델 경력 3년여에 불과한 신인급이지만 포드 모델스에 소속되고 나서는 모델계에서 선망하는 무대에 계속 오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양씨는 뉴욕타임스에서 발간하는 스타일 잡지인 T 매거진을 비롯해 시카고 트리뷴 매거진, 타임아웃 시카고, 남성 보그, 바이브 등 유명 매체들에 광고 모델로 나섰다.
패션 모델업계에서는 가장 큰 영향력을 보이고 있는 잡지인 DNR 2007년 4월호에는 표지 모델로 선보였다.

또 모델이면 누구나 한번쯤 서고 싶은 패션쇼 무대인 존 바베이토스, 필립 림, 베네통 40주년 기념 패션쇼에도 출연해 모델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특히 공중파 방송을 타고 전국 TV에도 나오는 타겟 백화점 광고엔 남성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하며 본인의 마스크를 알렸다.

양씨가 처음 모델이 되기로 결심한 것은 시카고 패션쇼를 이모와 함께 관람하면서부터다.
양씨는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열린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패션쇼를 우연히 보게 됐는데 내가 하면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곧바로 존 로버츠 파워스라는 모델 학교에 등록한 양씨는 2005년 포드 모델스 에이전시에 등록하고 학교 패션쇼에 참가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키 6피트 1인치, 몸무게 140파운드의 양씨는 “작은 규모의 모델 에이전시 여러 군데를 지원했다가 소식이 없어서 마지막으로 제일 큰 포드 모델스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원서를 냈는데 연락이 왔다.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양씨는 “패션쇼 무대에 서게 되면 한인 여성 모델은 가끔 보이지만 아시안 남성 모델, 특히 한인 남성 모델은 한명도 보지 못했다.
그래서 모델로의 내 목표는 아시안 남성 모델에게는 벽이 높은 것으로 유명한 프라다 무대에 서는 것”이라며 “당분간은 학업과 함께 모델 일을 병행하겠지만 나중에는 모델 에이전시를 세워 CEO가 되는 것이 꿈이다.
최근에는 모델이 되기를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워킹 등을 가르치는데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양씨는 또 “활동 기간이 짧은 모델 일 외에도 기회가 닿는다면 연기에 도전해 할리우드 배우도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데스플레인에 거주하는 양덕기-장진수 부부의 1남 1녀중 장남인 양씨는 현재 일리노이대-시카고 3학년으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다.

박춘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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