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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마일 회복' 오승환, 실투 두 개에 '눈물'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다시 세이브와 무관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점검했다.

오승환은 11일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3-7로 뒤진 8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워싱턴의 상위타선을 상대해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3.50에서 12.27로 조금 낮아졌으나 팀 패배와 더불어 큰 위안은 되지 못했다.

선두타자이자 최근 타격감이 좋은 이튼을 상대한 오승환은 2S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은 뒤 3구째 93마일 패스트볼을 던져 유격수 뜬공을 유도했다. 이어 디포는 초구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한 뒤, 2구째 95마일 패스트볼로 2루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이후가 문제였다. 오승환은 두명의 타자를 손쉽게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 했다. 그러나 세번째 타자 하퍼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시프트가 유격수쪽으로 잡혀 있어 잡기 어려웠다.

오승환은 이어 이날 3안타에 4타점을 기록하고 있던 머피라는 부담스러운 상대를 맞이했다. 하지만 변화구로 침착하게 볼카운트 싸움을 했던 오승환은 3구째 95마일 패스트볼로 파울을 유도해 유리한 볼 카운트를 잡았다. 결국 4구째 슬라이더가 한가운데 몰리며 머피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오승환은 짐머맨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결국 실투 두 개가 하퍼-머피라는 감 좋은 타자들에게 공략당한 셈이 됐다. 패스트볼 구속과 구위는 상당 부분 올라온 것이 확인됐지만, 올 시즌 문제로 지적되는 슬라이더가 이날도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였다.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승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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