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갑에 손상된 폐·썩은 치아 사진 '이래도 담배 피울래'
뉴질랜드 금연 작전
지난 26일 멕시코 의회 의사당에서 한 연방의원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멕시코 상원에서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몇몇 의원들이 의사당에서 자신들의 흡연권을 지키기 위한 항소를 제출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AP>
뉴질랜드 정부는 이와 관련 지금까지는 담뱃갑에 글로만 흡연의 폐해를 적어 넣도록 했으나 이제부터는 충격적인 칼라 사진 게재를 의무화했다고 밝혔다.
담뱃갑에 실리는 충격적인 사진들로는 흡연으로 인해 손상된 폐와 썩은 치아 말고도 썩은 발가락 흡연으로 손상된 심장 등 모두가 하나 같이 끔찍한 사진들이다.
대미엔 오코너 보건 차관은 담뱃갑에 실리는 끔찍한 사진들 때문에 사과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흡연으로 인해 많은 질병이 생기고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는 사실을 충격적으로 일깨워주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그런 사진을 보면 담배를 오래 피우다 보면 이렇게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될 것으로 생각 한다"고 강조했다.
담뱃갑에 실리는 사진은 담뱃갑 양쪽 면에 모두 실리며 전면 사진은 전체 공간의 30% 크기 뒷면 사진은 90% 크기가 돼야한다.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 2004년 수립한 담배규제 5개년 계획에 따라 이미 술집이나 식당 일터 등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도 뉴질랜드에서 흡연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매년 5천여명에 이르고 담배로 거둬들이는 세금 수입도 9억8000여만 달러에 달하는 등 흡연인구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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