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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전어 세꼬시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듯 9~11월 초에 잡히는 전어는 살이 통통하고 뼈가 무르며 맛이 고소하다.

횟집에서는 '전어 세꼬시'라고 써붙여 놓기까지 하지만 '세꼬시'는 우리말이 아니다.

일본말 중에 '작은 물고기를 머리·내장 등을 제거하고 3~5㎜의 두께로 뼈째 자르는 방법'을 뜻하는 '세고시'란 말이 있다. '마구로, 사시미, 스시, 와사비' 등이 그렇듯이 '세꼬시'란 말도 일본어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이 말이 경상도 지방으로 건너와 '세꼬시'란 된 발음으로 변해 통용되고 있는 듯하며, 더러는 뼈째 먹으므로 고소하다 해서 '뼈꼬시'라 부르기도 하지만 이는 잘못된 말이다.

'세꼬시'에 대한 순화용어는 아직 없다. '뼈째 썰어 먹는 회' '뼈가 있는 회'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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