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 명문 예일대 학부인 예일칼리지 학장에 한인 마빈 천(한국이름 천명우사진) 교수가 임명됐다.
27일 피터 살로비 예일대 총장은 심리학, 신경과학 석좌 및 종신교수를 새로운 예일칼리지 학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천 학장 내정자는 오는 7월 임기를 시작해 5년간 학장을 맡게 된다.
천 교수는 예일대 내 12개 레지덴셜 칼리지 중 하나인 버클리칼리지를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이끌었으며 이 때 발휘한 리더십과 열정이 좋은 평가를 받아 예일대칼리지 학장에 오르게 됐다.
대학 측에 따르면 예일대학교 학장을 아시안이 맡는 것은 천 교수가 최초다. 천 교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12세 때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가 연세대를 졸업한 뒤 다시 MIT로 유학을 온 이색적인 경력의 소유자다. MIT에서 뇌 인지과학 박사 학위를 받고 1996년부터 예일대 심리학과 교수로 활동했으며 밴더빌트 대학으로 옮겼다가 지난 2003년 다시 예일대로 돌아왔다. 10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한 세계적인 권위자로 명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