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서 텍사스 찍고 서부로…
‘실적’ 다진 애틀랜타 한인 은행들
메트로시티·제일·노아 연내 GA 지점 확대… 시애틀·LA 등에 LPO진출도
메트로시티·제일·노아 등 애틀랜타에 기반을 둔 3개 한인 은행들은 최근 본사 및 지점 건물 신축을 통해 조지아 지역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메트로시티 은행(회장 백낙영)은 도라빌 뷰포드 하이웨이 선상내 신사옥은 3만 3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본사 건물을 신축 중이다. 현재 외벽과 내부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늦어도 7월께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은행 측에 따르면 연내 조지아주에 한 곳의 지점을 더 오픈할 계획이다. 제일은행(행장 김동욱)은 지미카터 불러바드 인근 노크로스 지역에 1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지점을 건설 중으로, 오는 8월에 오픈할 예정이다. 또 노아은행(행장 김정호)도 아씨플라자 슈가로프 지점 인근에 2400스퀘어피트 규모의 지점을 이달 중 오픈한다.
한인은행들은 텍사스와 멀게는 서부 지역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제일은행은 이달 중 댈러스에 지점의 문을 열고, 역시 5월 중 시애틀과 LA에 LPO를 개설할 계획이다. 또 노아은행도 시애틀 지역의 LPO개설을 고심 중이다. 김정호 노아은행장은 “실사를 통해 가능성 여부를 타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텍사스에 지점 2곳을 낸 메트로시티 은행은 연내 타주의 지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김화생 행장은 “아직 지역은 확정하지 못했다. 다만 지난 3월에 LA지역으로 실사를 다녀오긴 했다”면서 서부지역으로의 지점 진출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런 지점망 확대는 은행들의 탄탄한 실적이 바탕이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메트로시티·제일·노아 등 애틀랜타 3개 한인은행이 최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시티 은행의 순이익은 세후 기준으로 전년비 59.2% 급증한 811만달러를, 제일은행은 세후 기준으로 188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노아은행의 1분기 순이익(세전)은 전년비 24.1% 증가한 243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제일은행 신동원 부행장은 “제일은행 뿐 아니라 애틀랜타의 3개 은행 모두 자산규모를 큰 폭으로 확대하면서 성장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새로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곳으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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