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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병 비상…진드기 통해 감염

올해 번식하기에 좋은 환경
신경장애 등 만성질환 위험

롱아일랜드를 비롯한 뉴욕주에서 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라임병(Lyme Disease)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27일 뉴스데이는 연방질병통제센터(CDC)를 인용해 뉴욕주의 라임병 감염 환자가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통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1986년 이래 뉴욕주에서는 9만5000건 이상의 라임병 감염이 보고된 것으로 집계됐다.

곤충학자인 조디 갠글로프-커프만은 "올해는 진드기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면서 뉴욕뿐만 아니라 미 북동부 지역에서 진드기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에 따라 진드기가 옮기는 대표적인 질병인 라임병 감염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라임병에 걸리면 두통과 오한, 발열, 피로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를 보인다. 근육과 관절 통증도 유발할 수 있다. 이동홍반(가장자리는 붉고 가운데는 연한 모양)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신경 장애를 일으키는 등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질환이다.

CDC에 따르면 매년 30만 명의 라임병 환자가 발생한다. 라임병은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하게 일어나는 여름철에 주로 감염된다. 여름철 등산이나 야외 레저활동 등이 늘어나는 것도 라임병 급증의 원인이다.

전문가들은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습하고 풀이 우거진 곳은 피하고 소매가 긴 셔츠와 긴 바지를 입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 곤충퇴치제를 뿌려 진드기를 포함한 다른 곤충들의 접근을 막아야 한다. 진드기에 물린 뒤에도 잠복기가 최대 30여 일에 달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몸에 발진이 나타난다면 라임병 감염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 의료계의 설명이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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