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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현지채용' 급증

'글로벌화 전략' 전문인력 확보 목적

 본국 대기업들의 미국 등 해외 현지채용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해외 현지공장이나 법인 확장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는 대기업의 경우 해외고용 급증 현상이 갈수록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법인인 현대모터스아메리카(HMA)를 비롯한 17개 해외법인 인력이 전년말대비 394% 2천8백여명이 늘어났다
앨라배마 현지공장 등 해외공장 증설이 가속화될 예정이어서 이런 추세는 쉽게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기아차도 기아모터스아메리카(KMA) 등 해외 현지법인 인력이 지난해보다 2천5백여명 19%나 늘어났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미국과 중국 동구권 등 해외에서 1만명 이상을 현지 채용했다 특히 전 세계에 생산법인과 판매법인 등 1백여개의 해외거점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해외 전 법인과 본사를 연결하는 GHR(Global Human Resources) 시스템을 구축 현지법인의 9만여 임직원에 대한 통합된 인적지원 관리를 실행하고 있다
업무 성격상 해외 지점망이 많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해외지점 일선 부서의 창구직원이나 일반직은 대부분 현지채용으로 충당하고 있다
대한항공 미주본부에 따르면 전체직원 5백60명중 현지 채용직원이 4백91명으로 그 비율이 무려 88%에 이른다
최근 인사에서 9개 지점 중 워싱턴 DC와 댈러스 지점장에 미국에서 채용된 한인을 임명하는 등 현지화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들어선 미국에 진출해 있는 본국 기업들에 현지 채용을 알선하는 업체도 생겨 났을 정도다
이같이 현지 채용이 확대되고 있는 까닭은 본국 인력의 급여수준이 높아지면서 늘어난 인건비를 감당하기 어렵게 된데다 해당국가 정부도 자국내 고용 증대를 위해 현지인력 채용을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어와 영어 구사능력을 겸비한 15~2세 고급인력 확보가 절실한 현지법인의 필요성도 한몫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미주법인의 임선홍 부장은 대기업들이 글로벌화되면서 해외 인력채용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같은 추세가 확대되면 현지 채용인력이 단순직에서 벗어나 점점 더 고급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지채용 확대에 따른 문제점도 적지 않다 우선 본국에서 부임한 간부 직원과 현지에서 채용된 직원간에 소위 출신성분 차이에 따른 차별 대우문제가 자주 제기된다
급여의 차이도 걸림돌이다 오랜기간을 근무해도 월급만 매년 조금 조정될 뿐 복지혜택이 본사 출신들에 비해 현저히 뒤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
본국 대기업 현지법인에서 근무하다 퇴사한 김모씨는 아무리 노력해도 진급을 생각할 수 없는 분위기가 문제라며 미국에 진출한 본국 기업이 성공하려면 현지 직원들을 위한 인사 및 복지정책을 우선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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