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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바라겠다→바란다

'바라다'는 소원대로 어떤 일·상태가 이루어졌으면 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즉 상대가 그렇게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의지가 담겨 있다.

'겠'은 미래의 일·추측(곧 눈이 오겠구나), 의지(반드시 취직하고야 말겠다), 가능성·능력(삼척동자도 알겠다) 등을 나타내는 어미다. 완곡하게 말할 때(내년엔 공부를 더 열심히 하면 좋겠구나) 쓰이기도 한다.

그러나 '바라다'는 그 자체에 말하는 사람의 기원·의지가 담겨 있으므로 '겠'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 '겠'이 첨가된 '바라겠다' '바라겠습니다'는 어색한 표현이다. '바란다' '바랍니다'로 충분하다.

"오늘이 첫날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산에 오르지 않았겠습니까"도 우스꽝스러운 말이다. "…첫날 아닙니까" "…오르지 않았습니까"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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