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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돌 지난 ‘뇌사 상태’ 아기

연명 치료 중단해야 하나

어머니가 자리를 비운 사이 욕조에서 뇌손상을 당한 생후 12개월 된 귀넷 카운티 남자 아기(사진)의 안타까운 사연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6월 태어나서 처음 생일을 맞이한 한살배기 브로디 길르런드는 욕조에 홀로 남겨졌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경찰이 가족의 심경을 고려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아기는 아동병원으로 옮겨진 뒤 뇌사상태에 빠져 지금까지 인공호흡기에 의지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책임을 물어 아기의 생모를 체포했다. 귀넷 셰리프국의 구치소 기록에 따르면 브리티아니 페이스(23)는 2급 아동 학대 혐의로 구속됐다. 브로디의 두살배기 친누나가 아동가족보호 기관에 맡겨지면서 가족은 하루 아침에 뿔뿔이 흩어졌다. 뒤늦게 어머니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됐다.

병원은 아이 아버지 브레이드 길르런드에게 의식을 회복할 가능성이 낮다며 사실상 연명치료 중단을 권했다. 길르런드는 “아이의 생명을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은 기계에 의존하는 것 밖에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은 전했다.

부모는 현재 법정을 오가고 있다. 의식을 찾지 못하는 아이에게서 생명유지장치를 떼어야 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아버지 길르런드는 “한달 전 수피리어법원에 가서 아이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을 요청했고 28일까지 결정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했지만 아직 법원의 결정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어머니 페이스도 아이의 의료기록에 대한 접근을 거부당하고 있다고 변호사는 전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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