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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라운지]KE 905, OZ 222,비행기 편명의 뜻은

첫 숫자는 유럽·미주 등 노선지
출발·도착은 홀짝수로 알아

'KE 905' 'OZ 222'….

항공권이나 공항의 이.착륙 스크린에 표시되는 비행기 편명이다. 영문과 숫자의 단순 조합인 이 편명에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 어느 항공사인지, 어디에서 오거나 어디로 가는지를 나타내고 있다.

KE 905의 뜻풀이를 해보자. 정답은 '한국 인천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떠나는 대한항공 비행기'다. 우선 'KE'는 대한항공을 나타내는 두 글자짜리 약어다. 항공사는 영문 두 글자로 자신을 표시한다. 독일의 루프트한자항공은 'LH', 미국의 노스웨스트항공은 'NW'를 쓴다.

영문 뒤에 나오는 숫자도 항공사마다 정해진 규칙에 따라 매겨진다. 대한항공 정기노선의 숫자는 세 자리다. 네 자리 숫자는 임시편(8로 시작)이나 전세편(9로 시작)에 붙여진다. 세 자리 숫자 중 첫자가 9인 경우는 유럽을 오가는 항공기다.

0은 미주 지역, 6은 동남아, 7은 일본, 8은 호주다. 끝자리가 홀수면 인천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짝수면 인천에 도착하는 비행기를 의미한다. 특히 대한항공은 노선별로 고유의 편명을 갖고 있어 편명에서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905, 906'은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의 고유 번호다. 인천 출발편은 'KE 905', 도착편은 'KE 906'이다. 인천~파리는 'KE 901, 902', 인천~뉴욕은 'KE 081, 082', 인천~방콕은 'KE 651, 652' 등이다.

'OZ 222'도 비슷한 규칙에 따라 붙여진 편명이다. 'OZ'는 아시아나항공을 뜻하는 두 자리 약어다.

아시아나항공도 지역별로 편명을 구분한다. 일본은 1, 미주는 2, 중국은 3, 동남아는 7로 시작한다.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은 5, 호주 등 대양주는 6이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은 출발.도착 구분을 대한항공과 다르게 한다.

태평양 방향과 비태평양 방향으로 나뉜다. 태평양 방향인 미국.일본을 오가는 노선은 인천에서 출발할 때 끝숫자가 짝수고, 미국이나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올 때 홀수다.

반면 태평양을 건너지 않는 중국.유럽.동남아.호주 등을 오가는 노선은 인천 출발편의 끝숫자가 홀수고 도착편이 짝수다. 이런 규칙에 따르면 'OZ 222'는 '인천에서 미국으로 출발하는 아시아나 비행기'라는 의미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전세편이나 임시편에는 네 자리 숫자를 붙인다. 외국 항공사도 비슷한 규칙을 나름대로 정해 편명을 구분한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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