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굿라이프 뉴스타일]BC주민이 가장 좋아하는 와인 20가지
리커스토어에서 출발, 와인축제로 가는 길캐나다에 살고 있는 행복 가운데 하나가 리커스토어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와인을 구경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한국에서처럼 구멍가게든 슈퍼마켓이든 어디서나 술을 살 수 있는 편리함은 없지만 그 대신 지구촌 곳곳에서 나오는 듣도 보도 못한 술들을 맘껏 구경할 수 있는 건 또 다른 기쁨이다.
그 중에서도 와인만큼 종류가 다양한 술도 없을 것이다. 작은 지식이나마 없으면 고르기가 쉽지 않다. 수많은 브랜드도 혼란스럽지만 ‘메롯’이니 ‘쇼비뇽’이니 하는 와인 브랜드에 붙은 이름도 이해가 쉽지 않다. (사실 메롯이나 소비뇽은 포도의 품종을 일컫는 말이다). 그저 확실하게 아는 건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뿐. 더 안다면 장밋빛 ‘로즈와인’ 정도가 다일까?
이런 초보자에게는 남들 하는 걸 따라하는 게 상책일지도 모르겠다. 쓱 주변을 둘러봐서 사람들이 많이 집는 와인을 고른다면 큰 실수는 없다. 실수를 최소화시키려면 따라할 사람의 행색을 미리 봐두는 것이 좋다. 무조건 싼 것만을 집는 가난한 캐나다인들도 꽤있기 때문이다.
23일자 ‘밴쿠버선’의 라이프섹션에서는 BC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와인들의 순위를 매겨 놓았다. 물론 와인 생산지로도 잘 알려진 BC주를 포함한 캐나다 와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오스트레일리아산 와인들의 시장 점유율 상승이 눈에 띈다.
레드와인 중에는 오스트레일리아산 ‘옐로우 테일 쉬라즈(Yellow Tail Shiraz)’가 월등한 판매액으로 1위를 차지했고 2위 역시 오스트레일리아산 ‘울프 브래스 옐로(WOLF Blass Yellow Label Canbernet)’가 뒤를 이었다. 화이트와인에서는 캐나다산 ‘도메인 디오르 화이트(Domaine D’Or White)’가 1위를 차지 캐나다의 자존심을 지켰다.
캐나다를 비롯한 전 세계의 와인들을 눈으로만이 아닌 맛으로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가 밴쿠버에서 열린다. 오는 2월27일부터 3월5일까지 열리는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밴쿠버 플레이하우스 인터내셔날 와인 페스티벌’이 바로 그것.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이 페스티벌에는 올해에도 2만1천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페스티벌에는 전 세계 15개국의 186개 와인너리(winery)들이 참가하고 모두 1,320 종류의 와인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의 테마는 프랑스 와인으로 최고의 와인 생산국인 프랑스의 와인너리 60곳이 참가하게 된다.
배카내리아 축제와 세계의 진귀한 와인을 대상으로 한 경매를 비롯해 매일 다채로운 테마를 가지고 와인 시음대회와 더불어 특별한 이벤트가 벌어진다. 더 자세한 정보는 www.playhousewinefest.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BC주에서 가장 많이 팔린 레드와인 10 (2004-2005)
1. Yellow Tail Shiraz(오스트레일리아)
2. Wolf Blass Yellow Label Cabernet Sauvignon(오스트레일리아)
3. Jackson Triggs Proprietors Selecton(캐나다)
4. Sawmill Creek Barrel Select Merlot(캐나다)
5. Mission Hill Sonora Ranch Merlot(캐나다)
6. Yellow Tail Merlot(오스트레일리아)
7. Jackson Triggs Cabernet Sauvignon(캐나다)
8. Farnese Daunia Sangiovese(이태리)
9. Mission Ridge Premium Dry Red(캐나다)
10. Domaine D’Or Red(캐나다)
BC주에서 가장 많이 팔린 화이트와인 10 (2004-2005)
1. Domaine D’Or White(캐나다)
2. Mission Ridge Premium Dry(캐나다)
3. Sawmill Creek Barrel Select(캐나다)
4. Lindenmans Bin 65 Chardonnay(오스트레일리아)
5. Schloss Laderheim(캐나다)
6. Jackson Triggs Proprietors Selection Sauvignon Blanc(캐나다)
7. Yellow Tail Chardonnay(오스트레일리아)
8. Jackson Triggs Proprietors Selection Chardonnay(캐나다)
9. Hochtaler(캐나다)
10. Sola(캐나다)
이명우 기자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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