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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EM 칼럼] K-Beauty, Made in Korea Again!

서진형
고문•World OKTA 명예회장
현 Global GTC 대표

맨해튼에서 택시를 타고 코리아 타운으로 가자고 하면 어김없이 32스트리트로 가게된다. 한인 밀집 지역인 K-Town에는 이미 수 많은 한식당과 하장품 가게, 식료품 마트 등이 있고 한인들이 만든 구수한 빵과 한국 고유의 차를 마실 수 있다. 한류 바람 덕분에 한인 타운을 찾는 수 많은 관광객들 속에서 당당하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세련되게 장사를 하고 있는 한인 경제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미주 한인이민은 1903년에 시작된 가장 늦은 이민 역사지만, 뛰어난 한민족의 근면성과 창의적인 도전 정신으로 미국 내에서도 성공한 이민자의 위치를 가지게 되었다. 초기 한인 이민자들의 번화가 도로 가발 행상으로 시작된 가발업계는 점차 제품을 보관할 창고와 고정 판매 스토어의 필요성에 의해서 자리 잡기 시작했고 이것이 바로 오늘날 브로드웨이 상권이 자리 잡은 한인도매 상가 지역이다. 1994년 한인들의 억척스런 노력에 화답해서 Korean way라는 길 이름이 뉴욕시의회에서 승인돼 32스트리트 브로드웨이 선상에 자랑스럽게 표시됐다.

1960년대 말부터 본격적으로 도매상가를 구축한 브로드웨이 상가의 가장 중요한 수입 아이템들은 가발•의류•신발•가방•안경•모자•스카프•주얼리 등 모두가 Made in Korea 제품으로, 가격 경쟁력이 아주 높았기 때문에 한인 경제인들은 주로 고객 관리가 손쉬운 AA Market(African American: 흑인 거주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일으킬 수 있었다. 하지만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값싼 중국산 제품들과 동남아 국가들의 제품들이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옴에 따라, Made in Korea 제품이 경쟁력을 잃게 되자 부득이 모든 수입 대상국가를 중국과 동남아로 옮기게 됐다.

경쟁력이 있는 한국산 제품들을 찾아 수입을 해야만 한인 경제인들이 지난날과 같이 좋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우리가 Made in Korea Again! 운동을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으며, 경쟁력이 있는 한국산 제품들을 미국 시장에 수입해 시장 개척을 하자는 운동이다. 불씨가 꺼져가는 브로드웨이 도매상권을 다시 불을 붙이자는 운동이며, 한국의 중소 기업체들을 격려해서 미국 시장을 같이 개척하자는 운동이다. 이 길만이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 새롭게 경제 활성화에 불씨를 살리는 길이며,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 경제인들에게 새로운 사업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길이다.

필자의 판단으로는, 한국산 경공업 제품 중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제품군이 다음의 네 가지다. 첫째가 화장품 제품군이며, 둘째가 건강보조 기기 및 보조 식품이다. 셋째는 한국산 식품류며, 마지막으로 기능성 일상 잡화 분야다.

화장품 제품에 대해 좀 더 설명 한다면, 향후 10년 내지 20년은 한인들이 운영하는 전문 화장품 스토어들을 미 전역에서 쉽게 볼 것이다. 한국에는 화장품 제조회사가 자그마치 2000개가 있다. 한국산 화장품을 쉽게 취급할 미국 내의 조직으로는 미국 내에서 7000여 스토어가 운영되고 있는 뷰티서플라이 업계가 있다. 미국 내에서 한인 경제인들이 가장 성공적으로 구축한 산업군이 바로 뷰티서플라이 업계다. 오래 전 시작된 스토어들에게는 새로운 제품군이 필요한 시점이며, 한국산 Skin Care로 대표되는 화장품 제품들이 이제 막 인기를 끌고 있다.

화장품은 패션 제품이기에 미적인 감각이 아주 뛰어난 한인들에게 가장 잘 맞는 산업이다. 지금까지는 프랑스나 미국•일본 업계가 주도하던 화장품 업계를 지금부터는 한국의 IT 업계와 NT(Nano Technology) 및 BT(Bio Tech) 기술이 결합되면서, 끊임없이 연구 개발하고 새로운 디자인 감각으로 신제품들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Made in Korea 제품인 K-Beauty가 미국 시장을 장악할 날이 멀지 않다.

K-Beauty, Made in Korea Again! 만이 한국 중소기업체들을 활성화 시키고, 뉴욕에 있는 한인 경제인들이 윤택하게 살아갈 유일한 운동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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