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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3, 개봉수익 달성 임무 실패?

MI3 개봉 첫 주말 수익 저조, 전작들에 비해 관객수도 대폭 감소

톰 크루즈의 별난 행동이 가져온 결과였을까?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톰 크루즈의 마지막 미션에 대한 관심이 예전에 비해 상당히 줄어든 것 같다. 지난 주말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3(Mission: Impossible III/이하 MI3)'의 개봉수익이 저조한 성적을 보인 것이다.

파라마운트가 제작한 MI3는 개봉 첫 주말에 4802만 5000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의 흥행기록보다도 1000만 달러나 적은 수치로, 영화계의 기대에도 한참 미치지 못한 결과였다.

영화 전문가들은 MI3의 개봉 첫 주말 수익이 2000년 메모리얼데이에 맞춰 개봉했던 '미션 임파서블 2(Mission: Impossible II)'의 성적인 5820만 달러에서 2005년 여름 개봉한 톰 크루즈의 화제작 '우주전쟁(War of the Worlds)'의 성적인 6490만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었다.

파라마운트의 마케팅-배급 담당 총책임자인 롭 무어 사장은 톰 크루즈의 사생활로 인해 MI3가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톰 크루즈의 사생활이 MI3의 흥행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물론 언론이 MI3 이외의 사항에 대한 기사를 쓴다는 사실이 우려되기는 하다. 만약 언론이 크루즈의 사생활에 대한 기사를 쓰게 될 경우, 당연히 그들은 영화 자체에 대한 기사를 쓰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 한 해 동안 톰 크루즈가 보여준 별난 행동과 홍수처럼 쏟아져 나온 크루즈-케이티 홈즈의 연애 기사, 그리고 지난 4월 태어난 이들의 딸에 대한 대대적인 언론 보도 등으로 인해 일부 관객들은 크루즈에게 지쳐버렸거나 그에 대한 환상에서 깨어났을 지도 모른다.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 잘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던 톰 크루즈는 홈즈와 함께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했을 당시 소파 위를 뛰어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이고, 자신의 종교인 사이언톨로지교 신앙에 대해 공개적인 발언을 자주 하는 등 최근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 굉장히 개방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미국의 영화흥행조사기관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Exhibitor Relations)'의 폴 데가라베디언 사장은 'MI3의 개봉수익 기대치는 굉장히 높았다. 나도 MI3가 상당한 개봉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사람들은 나의 예상치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을 기대했다'고 말했다. '많은 이들이 할리우드 최고 스타인 톰 크루즈가 MI3의 흥행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MI3는 영화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대체적으로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 일부 평론가들은 MI3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고 칭찬하고 있으며, 크루즈의 상대역을 연기한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의 연기에 대해서도 훌륭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톰 크루즈의 영향 외에도 MI2 개봉 이후 6년이라는 긴 휴지기가 관객들의 흥미를 떨어뜨렸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MI3의 개봉 첫 주말 수익을 톰 크루즈의 과거 흥행작들의 수익과 비교하기는 애매하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와 '우주전쟁'이 일반 주말에 비해 관객들이 훨씬 많이 몰리는 연휴 주말에 개봉했기 때문이다.

55개국에서 동시 개봉한 MI3는 미국 외 지역에서 7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려, 전세계에서 총 1억 1800만 달러 상당의 수익을 기록했다. 파라마운트는 MI3가 개봉수익에 있어 MI2의 1억 1500만 달러를 넘어 섰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화 티켓 가격이 오른 것을 감안해 볼 때, MI3의 개봉수익은 오히려 낮아진 것이다. MI3의 개봉 첫 주말 관객 수는 총 730만명으로, 이는 MI2의 기록 1070만명 및 1996년 메모리얼 데이에 개봉했던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의 관객 수 4540만명보다 훨씬 낮은 수치였다.

한편, 지난 주말 개봉한 다른 영화들도 저조한 흥행성적을 기록했다. 시시 스페이섹과 도널드 서덜랜드가 출연한 19세기 배경의 미스테리물 '아메리칸 헌팅(An American Haunting/프리스타일 릴리징)'은 640만 달러의 개봉수익을 올리며, 지난 주말 흥행순위 3위를 기록했다.

위기에 빠진 올빼미를 구하려는 10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칼 히어슨의 소설을 각색한 '후트(Hoot/뉴라인)'가 34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순위 9위에 올랐다.
LOS ANGELES, California (AP) / 김현정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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