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앞 렉비치, 전세계 누드비치 ‘톱 5’선정

알몸으로 바닷가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이른바 ‘누드 비치’는 전세계에 모두 1300여곳. 그러나 한번 맘 먹고 찾아가려고 하면 도대체 어디를 선택해야 할지 난감하기 마련이다.

올 여름 ‘나체주의’를 즐기고 싶다면 미 포털사이트 ‘애스크멘닷컴(AskMen.com)’이 올초 선정한 ‘톱 10’ 누드 비치를 참조해보는건 어떨까. 이중 가장 유명한 5곳을 소개한다.

①프랑스의 ‘몽탈리베(Montalivet)’ = 프랑스 서부 대서양 연 안에 위치한 몽탈리베 비치는 ‘누드비치’ 원조격. 지역 관광단체가 1950년 나체주의자들에게 안전한 숙소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인기를 얻은 이곳은 ‘나체주의’ 운동의 발상지 중 한 곳이 다.

도심을 중심으로 북부와 남부 등 2곳으로 나뉘어 있고, 북부에는 안전을 위해 경비원이 보초를 서고 있다.

또 1800여곳의 캠 핑 장소와 172개 방갈로를 비롯해 미술강좌와 요가시설, 축구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완비돼있다.

②자메이카의 ‘헤도니즘(Hedonism)’ = 자메이카 네그릴에 있는 ‘헤도니즘’은 1976년 나체주의자를 위해 건설된 누드전용 리 조트. ‘향락주의’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 리조트는 숲이 우 거진 정원을 갖춘 ‘헤도니즘 II’와 오아시스처럼 꾸며놓은 ‘ 헤도니즘 III’로 구성돼 있다.

단, 프리 섹스 등 자유분방한 분위기 탓에 어린이 입장은 허용되지 않는다.

자메이카에서는 공공장소에서의 알몸은 불법이지만,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리조트 에서는 누드를 허용하고 있다.

③호주의 ‘사무라이 비치’ = 전세계에서 해양 스포츠를 가장 골고루 즐길 수 있는 누드비치. 시드니에서 자동차로 3시간여 걸리는 안나만(灣)에 위치해있다.

이곳이 특히 유명한 이유는 매년 11월에 열리는 ‘누드 올림픽’ 때문이다.

나체주의자들은 이때만 되면 이곳에서 알몸상태로 성화(聖火)를 들고 이어달리거나 서핑과 발리볼 실력을 겨룬다.

④캐나다의 ‘렉(Wreck) 비치’ = 밴쿠버 UBC앞의 렉 비치는 길이가 6.5㎞에 달하며, ‘퍼시픽 스피리 트 리저널’공원내에 위치해있다.

이곳은 공식적으로 나체를 선 택하는 권한을 부여하는 해변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알몸으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은 ‘나체전용(Only Nude)’이라는 빨간색 표지가 붙어있는 일부 구간에만 해당된다.

⑤미국의 ‘레드, 화이트 그리고 블루’ = 미 캘리포니아 샌타크루즈에 위치한 누드비치로,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있어 생태 관찰을 즐기는데 제격이다.

이 때문에 애스크멘닷컴이 제안한 가장 좋은 방법이 알몸 상태로 하룻밤 캠핑을 하면서 자연을 즐기는 것. 다만 개인소유인 관계로 어른 1인당 15~22달러 입장료를 지 불해야 한하며, 타인을 존중하지 않을 경우에는 쫓겨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