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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 유포.원조교제 적발

10대 인기 인터넷사이트 ‘MySpace.com' 경보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웹사이트를 통해 아동 포르노를 유포하고 미성년 소녀에게 성행위를 부추긴 토론토 남성이 체포되면서 무분별한 인터넷 사용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토론토경찰은 미국의 유명 사이트 ‘MySpace.com’에 자신을 다정하고 대화하기를 좋아하는 ‘토론토 게이 소년’으로 소개한 후 포르노를 유포하고 온타리오 13세 소녀에게 웹카메라 앞에서 성행위를 하도록 강요한 닐 데이빗 재러밀로(23)를 5일 체포했다.

체포 당시 그의 혐의는 아동포르노 소지 및 유포, 미성년 어린이 유혹, 성적 접촉 유도 등 4개 혐의에 그쳤으나 경찰의 수사로 여죄가 드러나면서 11일 인터넷 유혹, 아동포르노 제작 등 4개 혐의가 더 부가됐다.

청소년 전용 사이트로 미국에서만 7200만명이 가입한 MySpace.com은 성을 목적으로 하는 성인들에게 미성년자들의 정보가 그대로 노출된다는 점에서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MySpace.com은 무료 사이트로 회원들은 자신의 사진과 프로파일, 친구 명단이 담긴 웹페이지를 링크한 후 웹카메라를 통한 화상채팅을 포함 다양한 방법으로 온라인 만남을 갖고 있다.

회원 가입 연령은 14세 이상이나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가 없어 12세 이하 어린이 상당수가 MySpace.com을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5월 미국의 한 신문은 남성들이 어린 소녀를 사냥하는 수단으로 이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다고 경고했으며, AP통신은 최근 이 사이트에 소송을 제기한 텍사스 오스틴의 14세 소녀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사이트에 가입한 후 또 다른 이용자에게 성폭행 당한 이 소녀는 MySpace가 미성년 회원을 보호하기 위한 보안장치를 갖추지 않았다며 보상금 3000만달러를 청구했다.

이와 관련 미 연방하원은 공공기금으로 운영되는 학교나 도서관에서 MySpace.com과 같은 상업적 네트웍 사이트의 이용을 금지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MySpace.com과 관련해 국내인이 체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에 따르면 재러밀로는 ‘쉬네일(Schnail)’이라는 이름으로 가입해 회원 수 십 명과 정보를 교환했다.
쉬네일은 한 회원의 친구인 온주 남서부 소도시의 13세 소녀와 접속한 후 웹카메라 앞에서 성행위를 하도록 유도하고, 아동포르노 사진을 사이트에 유포했다.

경찰은 올해 초 7세, 13세, 14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미 몬태나 남성(45) 사건에 ‘쉬네일’이 연루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이 남성의 컴퓨터에서 쉬네일의 이메일 주소를 확보한 토론토경찰은 12세와 13세 소녀로 위장하고 쉬네일과 접속했으며, 쉬네일은 온주 15세 소녀의 사진 등 5장의 아동포르노 사진을 전송한 후 “이런 행동은 정상이며 보낸 사진들이 그 증거”라며 위장경찰에게 웹카메라 앞에서 똑같은 포즈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10대들에게 인기높은 웹사이트 MySpace.com의 홈페이지.

10대들에게 인기높은 웹사이트 MySpace.com의 홈페이지.

재러밀로는 11일 올드시티홀 법원에서 진행된 보석청문회에 출석했다.
법원은 보석 요건을 충족할 경우 재러밀로는 석방할 방침이다.
2차 청문회는 2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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