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이 오면 생기는 중요한 질환 중 하나가 피부 트러블이라고 지난주에 이야기했다. 오늘은 피부 못지않게 오는 또 하나의 문제인 탈모에 관해 이야기 하겠다.
건조해지기 시작하면 피부와 모발에도 많은 영향을 주게 되는데, 가을만 되면 머리카락이 유난히 많이 빠지는 사람을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두피의 수분과 유분의 불균형에 있는데, 일단은 무척 건조해진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날씨가 더 추워지면서 건조해지면 비듬 같은 두피의 각질이 더 심하게 나타나게 된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이 샴푸를 잘 하는 것이다. 너무 뜨겁지 않은 따뜻한 물로 두피까지 잘 스며들게 하고, 샴푸가 남지 않도록 잘 헹구어줘야 한다. 또한, 머리가 젖은 상태에서 빗질하면 더 잘 빠질 수 있으므로 머리가 완전히 마른 다음에 빗질을 하면 좋다.
그리고 가끔 손가락을 이용해서 두피에 자극을 주는 마사지를 해주면 좋다. 이는 모근을 자극해서 두피 아래의 혈액이 잘 공급되도록 도와준다.
한의학에 폐주피모라는 말은 폐가 피부와 머리나 몸의 털을 관리한다는 뜻인데, 감기에 걸리지 않아야 폐가 건강하고 폐가 건강해야 피부와 머리에 윤기가 흐른다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