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가 뭐예요?"
동영상으로 자기 표현여론에도 영향
사생활 침해 음란물 유포 등 문제도
UCC란 User Created Content의 줄임말로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말한다. 사용자가 상업적인 의도없이 스스로 제작한 콘텐츠를 온라인상에 올리고 네티즌과 함께 공유한다.
인터넷 초기에는 글과 사진 위주의 엔터네이먼트 콘텐츠 형태였다가 점차 동영상 위주의 정보 제공 콘테츠로 발전해 나가고있다.
UCC문화가 발달하면서 일반인들도 영상물 제작에 동참, 엔터테인먼트는 물론 여론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한편에서는 UCC가 한국과 미국의 대선을 좌지우지 할 수 있을 만큼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둘루스에 사는 직장인 안아영(28)씨는 "UCC로 각 개인의 자기표현 방법이 적극적이고 표현방식 또한 다양해졌다"고 전하며 "예전에 일반인은 미디어의 단순한 수급자 역할만 했지만 UCC 발달로 동시에 미디어의 공급자가 됐다"고 덧붙였다.
일반인이 제작한 동영상은 미국의 유튜브(You Tube)와 한국의 판도라TV, 곰TV, 아프리카, 엠엔케스트등의 동영상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고 다음이나 네이버, 싸이월드, 다모임 등도 UCC를 위한 공간을 따로 마련해 네티즌이라면 누구나 본인이 제작한 동영상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같은 UCC 열풍이 불면서 동영상 촬영과 편집을 배우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수년전까지만 해도 동영상 촬영과 편집은 보통 사람들과 거리가 멀었다.
비디오 카메라는 그렇다 치더라도 편집에 필요한 장비의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다 사용도 쉽지 않아 일반인이 동영상을 만드는 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가정용 컴퓨터로 기본적인 영상 편집이 가능하고 사용이 어렵지 않은 저렴한 소프트 웨어도 많이 나와 일반인이 어렵지 않게 영상물을 편집해 인터넷에 올릴수 있다.
그러나 최근 여러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UCC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사생활 침해와 합성, 음란물 유포 등이 도를 넘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는 것.
얼마전 누구나 접근 가능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6시간 가량 음란물이 게시되어 2만여건의 조회수를 올린 일이 있었다.
UCC는 평범한 '나'를 인터넷의 주인공으로 만들기도 하지만 '사이버 범죄자'로도 만들기도 한다.
김동그라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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