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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전쟁에 최대 업체 허시 '휘청'

코코아값 뛰고 입맛 고급화

미국 1위의 초콜릿 제품 제조업체인 허시가 코코아 가격 상승과 판매 부진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UBS 애널리스트인 스티븐 스트리큘라는 허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종전의 '중립'에서 '매도'로 조정하고 목표 주가도 주당 102달러에서 90달러로 낮춘다고 밝혔다.

허시는 2017 회계연도에 미국 초콜릿 시장에서 총 61억 달러의 판매 실적을 올려 2위인 마스(41억3000만 달러)를 크게 앞질렀다. 하지만 매출의 74%를 미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오히려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스트리큘라 애널리스트는 허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한 이유로 우선 초콜릿의 원재료인 코코아, 코코아 버터의 가격이 올해 들어 30%나 올랐다는 점을 꼽았다.

이들 원재료가 생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20%에 이른다. 스트리큘라는 원재료의 가격이 크게 오른 이상 허시의 순마진은 잠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의 기호 변화도 위협 요인으로 꼽혔다. UBS는 별도의 리서치 보고서에서 선진국 시장에서 초콜릿 판매가 매년 2~3%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었지만 소비자들이 건강 스낵을 점차 선호하는 결과로 향후 정체되거나 감소 추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UBS는 허시처럼 초콜릿 시장에 크게 의존하는 기업들은 신흥 시장에서 호조를 보인다고 해도 매출이 둔화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흥시장의 강력한 성장은 오히려 이들 시장에서 입지가 큰 몬델레스 같은 경쟁사에 유리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UBS는 양산 초콜릿 제품 시장은 위축되겠지만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는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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