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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은 '건강 창고'…'알러지 걱정되면 삼나무잎 차 드셔요'

사진 왼쪽 두번째부터 삼나무잎, 감잎, 대나무잎, 올리브잎.

사진 왼쪽 두번째부터 삼나무잎, 감잎, 대나무잎, 올리브잎.

녹차·솔잎·뽕잎·은행잎…. 웰빙 식품이나 약의 원료로 이미 널리 사용되는 ‘1세대’ 나뭇잎이다. 나뭇잎에는 엽록소(클로로필)·플라보노이드(폴리페놀의 일종)·타닌 등 건강 성분이 들어 있다.

이 중 엽록소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빈혈을 예방한다.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인 마그네슘도 함유돼 있다. 플라보노이드는 노화의 주범인 유해(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 타닌은 항산화 성분이자 떫은 맛의 주역이다.

변을 단단하게 해 설사를 멎게 하는데 효과적이나 세 성분은 차를 만들기 위해 열을 가해도 유효 성분의 소실이 적다. 요즘 새롭게 떠오른 ‘2세대’ 나뭇잎의 효능과 섭취법을 알아보자.

▷삼나무잎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 원인 중 하나인 삼나무는 오히려 잎에 꽃가루 알레르기의 치유 성분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말린 삼나무잎을 차로 우려 마시면 알레르기를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잎에 든 테르펜유(정유 성분)가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고대 중국 의서에도 비염·기관지염 치료에 삼나무잎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삼나무잎 차는 잘 씻은 뒤 썰어서 말린 삼나무잎(50∼100g)에 물(1L)을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로 20∼30분 우려내면 완성된다. 무좀·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에겐 삼나무잎 차 목욕을 권장한다. 2∼5일 햇볕에 말린 삼나무잎을 입욕제로 사용하면 잎 속의 항균 성분이 무좀균 등 피부의 곰팡이·세균을 죽이고, 은은한 향으로 심신을 안정시킨다.

▷감잎
잎에는 비타민 C가 열매(감)보다 10∼20배나 들어 있다. 따라서 비타민 C 소모량이 많은 스트레스·감기 환자나 흡연자에게 추천된다. 봄볕(자외선)에 상하기 쉬운 피부를 보호하는데도 유용하다.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다.

혈압을 조절하는 칼륨·타닌이 풍부해서다. 또 이뇨 성분이 있어 몸의 부기를 빼는 데도 유용하다. 비타민 C·칼륨은 5∼6월께 딴 어린 잎에 가장 많이 들어 있다. 감잎은 나물로는 잘 먹지 않고 대개 감잎차나 감잎주스를 만들어 먹는다.

감잎차 제조법은 이렇다. 먼저 깨끗이 씻은 감잎을 찜통에 넣고 강한 불로 2분가량 쪄낸다. 이어 소쿠리에 넣어 햇볕에 말린 뒤 얇게 채 썬 감잎을 밀폐 용기에 담아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감잎 한 숟갈을 찻잔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감잎차가 만들어진다. 여기에 꿀을 타서 마셔도 괜찮다.
감잎주스는 감잎 10장과 당근·사과·꿀·레몬 등을 물에 넣고 주스기로 갈면 만들어진다. 이를 매일 아침 한 잔씩 마신다.

▷대나무잎
한방에서 심장·위장의 열을 식혀주는 약재로 쓴다. 특히 위장의 열로 인한 입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물 1L에 죽엽 10g을 넣어 끓인 물을 마시거나 죽엽을 직접 물에 타 입을 헹구면 입냄새가 가신다.

죽엽차는 5∼6월에 딴 어린 대나무 잎으로 만든 차를 최고로 친다. 찌고 말린 죽엽을 뜨거운 물(90도)에 우려내면 찻잔 속에 연푸른색의 죽엽차가 만들어진다. 얼굴이 붓고 입안이 헐었거나 열이 있을 때 마시면 유익하다.

▷올리브잎
장수 지역인 지중해 연안 사람들은 식사 뒤 올리브잎차를 즐겨 마신다. 목이 늘 칼칼하거나 잦은 감기·만성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은 올리브잎차를 마시면 좋다. 올리브잎의 건강 성분은 올러유러핀(폴리페놀의 일종). 올러유러핀은 면역력을 높이고, 입안의 세균을 죽이며, 혈관을 이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산화 효과도 강력하다. 올리브잎 추출액 1g의 항산화력은 오렌지 50개와 맞먹는다.

섭취법은 올리브잎차(티백 이용)를 만들어 마시거나 잎(또는 잎 분말)을 주스·스테이크·머핀 등에 섞어 먹거나 올리브잎 추출액을 복용하는 것이다.

다 마신 올리브잎차 티백은 피부에 도움이 된다. 사용한 티백 두세 개와 올리브잎 추출액 몇 방울을 떨어뜨려 반신욕을 하면 피부 보습과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 세수할 때 이용하면 여드름·뾰루지 등 피부 트러블 예방에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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