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똥 화석' 960불 낙찰, 45억년 운석은 안팔려

공룡 배설물 화석.

45억년 된 운석.

1억3000만년 전에 살았던 공룡의 배설물 화석이 960달러에 팔렸는데 45억년 된 운석은 아직도 새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뉴욕 본햄스 경매장에서 열린 경매에서 주라기 시대의 것으로 알려진 공룡의 배설물 화석이 예상 낙찰가의 2배가 넘는 960달러에 팔렸다.

화석은 다채로운 색의 광물로 속이 채워진 바윗돌과 같은 모양이었다.

화석을 구입한 사람은 애완견과 고양이 대소변 처리 관련용품을 판매하는 업체의 주인으로 그는 각종 애완견 용품 박람회에 참가할 때마다 공룡 배설물 화석을 나란히 전시해 고객들의 시선을 끌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사막에서 발견된 45억년 된 운석은 당초 225만달러에서 275만달러에 팔릴 것이라고 예상됐으나 경매가 끝난 후에도 적당한 주인을 만나지 못했다.

이 운석의 소유자인 애리조나대 사우스웨스트 운석 센터의 마빈 킬고어 큐레이터는 "공룡 배설물 화석보다 희귀한 운석이 아직까지 팔리지 않는 것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