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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플레이오프 2R 전망···호네츠 vs. 스퍼스, 경험-패기 '맞짱'

절정 기량 파커와 수퍼 가드 폴 대결 흥미

호네츠 크리스 폴(왼쪽)과 스퍼스 토니 파커.

호네츠 크리스 폴(왼쪽)과 스퍼스 토니 파커.

피스톤스  천시 빌럽스(왼쪽)와 매직 드와이트 하워드.

피스톤스 천시 빌럽스(왼쪽)와 매직 드와이트 하워드.

2008 북미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가 3일 시작한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는 컨퍼런스 준결승이다. 여기서 승리한 팀은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하고 NBA 챔피언 결정전 진출만 남겨두게 된다. 3일 열리는 컨퍼런스 준결승은 샌안토니오 스퍼스 vs. 뉴올리언스 호네츠(서부), 그리고 올랜도 매직 vs.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동부)전이다. 두 경기를 전망한다.

경험과 패기의 대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뉴올리언스 호네츠전은 스퍼스의 경험 호네츠의 패기가 돋보이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챔피언인 스퍼스는 설명이 필요 없는 팀. 스퍼스는 올해 2연패를 노리고 있고 11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NBA의 명가다. 그러나 스퍼스는 챔피언이 된 다음 시즌에는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이상을 통과하지 못한 전례가 있어 이것이 이들에게 도전을 준다. 이러한 일이 반복된 것은 우연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스퍼스의 승리에 대한 의지가 조금은 떨어졌고 상대팀이 더욱 기를 쓰고 덤비기 때문이었다.

팀 던컨이 건재하고 포인트 가드 토니 파커가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고 식스맨 마누 지노블리가 제 몫을 다해주고 있어 스퍼스는 넘어서기 어려운 팀이다. 25세인 파커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29.6득점 7어시스트로 팀 내 MVP가 됐다.

이 경기에서는 파커와 떠오르는 '수퍼 가드' 크리스 폴의 맞대결이 관심을 끈다. 파커는 생애 최고의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고 폴은 1라운드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의 제이슨 키드를 '나이 든 선수'로 느껴지게끔 하였다. 폴로서는 파커가 부담스러운 맞대결 상대다. 파커는 젊고 경험이 풍부한 가드이기 때문이다. 폴은 1라운드에서 24.6득점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두 선수 모두 맹활약을 했기에 팬들의 기대가 크다. 리그 최고의 포인트 가드 자리를 놓고 벌이는 싸움 같기도 하다. 두 선수가 어떤 활약을 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의 'X-팩터'는 바로 페이자 스토야코비치다. 외곽슛이 정확한 스토야코비치의 외곽슛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스퍼스의 수비는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 수비수들이 외곽으로 나올 때 호네츠는 타이슨 챈들러와 데이빗 웨스트가 좀 더 쉽게 골밑 공략을 할 수 있다. 이는 던컨과 스퍼스 빅맨들을 바쁘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바쁘면 빨리 지치고 빨리 지치면 효율성이 떨어진다. 특히 던컨은 자유투 성공률이 급격히 낮아진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스퍼스의 우세를 예상했다. 기자도 스퍼스가 4승2패 또는 4승3패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피스톤스 vs. 매직
하워드가 V 변수


피스톤스의 우세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그러나 쉬운 승리를 예상하는 사람은 없다. 매직의 전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매직에는 ‘수퍼맨’ 드와이트 하워드가 있다. 하워드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22.6득점에 무려 18.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토론토 랩터스에 크리스 보쉬가 있는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피스톤스는 하워드를 막아낼 수 있을까. 라시드 월러스와 안토니오 맥다이스가 강력한 힘의 농구를 하는 하워드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피스톤스는 신경전을 벌이며 하워드를 자극할 것으로 보이는데 ‘수퍼맨’이 침착하게 경기를 이끌어간다면 어쩌면 매직이 이 시리즈에서 승리할 수도 있다.

피스톤스는 또한 매직의 프런트 코트 선수인 라샤드 루이스, 히도 터콜루를 막아내야 한다. 두 선수 모두 20득점을 기록할 수 있는 선수다. 특히 터콜루의 외곽슛이 폭발하면 매직의 공격은 무섭다. 스퍼스가 호네츠의 스토야코비치의 외곽슛을 막아내야 하는 것처럼 피스톤스도 터콜루의 외곽슛을 경계해야 한다. 흥미롭게도 스토야코비치와 터콜루는 새크라멘토 킹스의 팀 동료였다. 두 선수 모두 두 시리즈의 향방을 결정할 선수들이다.

피스톤스는 오랫동안 손발을 맞춘 월러스, 테이션 프린스, 천시 빌럽스, 리처드 해밀턴이 건재해 항상 안정된 느낌이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76ers와의 1라운드 시리즈에서 약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에 꼼짝 못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 피스톤스는 빌럽스와 해밀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매직의 매치업 상대인 저미어 넬슨과 모리스 에반스를 쉽게 공략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경기의 ‘X-팩터’는 매직의 키스 보건스다. 보건스는 해밀턴을 방어하게 되는데 그는 공격에서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보건스는 올 시즌 피스톤스와의 경기에서 야투 20개를 시도해 15개를 적중했다. 보건스가 코트의 양쪽에서 어떤 활약을 보이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피스톤스의 우세를 예상했다. 기자도 피스톤스가 4승3패로 승리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경기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시리즈이기도 하다.

박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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