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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바람의 파이터' 신화가 된 실화 '최배달 일대기'

감독 양윤호, 출연 양동근·정태우·정두홍

"가난해도 좋다. 단지 하나의 목표에 목숨을 걸고 정진하는 인간은 정말로 훌륭하고 아름답다. 그런 인간은 진정 숭고하게 보인다." (최배달 어록 중에서)

한국인으로 태어나 '조센진'으로 살았던 최강의 무도인 최배달.

일본을 비롯해 전세계 100명의 무도 고수와 대결해 승리한 그는 맨손으로 황소와 대결해 소뿔을 꺽는 등 신화와 같은 일화를 남겼다. 일본 청소년들이 뽑은 '위대한 10걸' 중의 한 사람이며 1964년 실전무예를 근간으로 한 '극진회관'을 설립했고 현재까지 그의 제자는 전세계 140개국 2000만 명에 이른다.

1994년 4월 그는 평생 그리워했던 조국을 품에 안은 채 이국땅 일본에서 사망했다.

영화 '바람의 파이터'는 지금까지도 최강의 무술인으로 손꼽히고 있는 무도인 최배달의 이야기를 담은 방학기 작가의 인기 만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최배달(본명 최영의)은 1922년 전라북도 김제에서 출생했다. 16세에 일본으로 건너가 야마나시 소년항공학교에 재학하던 1939년 공수도(가라데)에 입문 1947년 24세에 전후 최초로 열린 전일본 공수도 선수권 대회를 제패했다. 1948년에는 키요즈미산에서 18개월 동안 수도생활을 하면서 몸을 단련하였고 폭포수 밑에서 좌선을 하고 야생동물과 싸우고 맨손으로 나무와 바위를 치는 고행 끝에 '극진 공수도'를 완성했다. 또한 무도인으로 최고의 위치에 군림했으면서도 단 한번도 자신이 한국인임을 잊지않았다.

영화는 최배달이 무도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고행과 특히 가라데의 본고장 일본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편견과 불합리에 맞서 싸워나가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담았다.

극중 최배달 역할을 맡았던 배우 양동근의 연기는 썩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역할 자체가 단순한 연기가 아닌 고난도 액션신과 고행에 고행을 거친 영웅의 내면 또한 소화해야 했기에 그 누가 맡았어도 팬들의 기대를 100% 만족시키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무도계의 전설이 된 최배달의 생을 간접적으로나마 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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