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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 전세계가 기다렸다 '인디애나 존스 4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the Kingdom of the Crystal)

해리슨 포드·스필버그·루카스 등 원년 멤버 19년만에 다시 뭉쳐, 이번엔 마야 비밀 찾아 떠난다

2차 대전 후 냉전이 최고조로 치달은 1957년. 친구이자 적인 인디애나 존스(해리슨 포드)와 맥(레이 윈스톤)은 KGB요원들에 의해 네바다주에 있는 비밀 군사기지의 한 비행장으로 납치된다.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각본 : 데이빗 코에프
주연 : 해리슨 포드·케이트 블랑쉐·샤이아 라보프·카렌 알렌·레이 윈스턴
제작 : 패러마운트 픽처스
장르 : 액션·모험
등급 : PG-13


이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이는 소련 특수부대장 이리나 스팔코(케이트 블란쉐). 스팔코가 원하는 것은 10년전 존스가 미국 정부와 함께 이곳에 숨겨놓은 보물 '크리스탈 해골'. 그는 존스를 협박해 보물을 찾으라 지시하지만 존스가 어디 호락호락한 인물이던가. 기지를 발휘해 스팔코 일당의 추격을 따돌리고 탈출에 성공한다. 하지만 탈출과 관련해 자신을 교수직에서 밀어내려는 정부의 압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모든 것을 정리하고 대학을 떠나려던 순간. 존스 앞에 청년 머트 윌리암스(샤이아 라보프)가 나타난다. 어딘지 모르게 자신과 닮은 머트. 크리스탈 해골을 둘러싼 비밀을 늘어놓던 그는 수천년 동안 풀리지 않은 마야 문명의 비밀이자 인류 최고의 보물로 알려진 '크리스탈 해골'을 찾아 나서자고 제안한다. 해골을 찾아 페루에 있는 마야 문명의 전설의 도시로 향한 존스와 머트 일행. 그 곳에서 해골의 비밀에 한발 짝 다가서지만 다시금 스팔코 일당에게 붙잡히고 만다. 세계를 지배할 힘을 지닌 보물이라는 해골. 그 정체는 과연 무었일까?.

'행동하는 고고학자' 존스 박사가 19년 만에 돌아왔다. 존스 역의 해리슨 포드 만이 아니다. 1편 '레이더스(1981)'부터 콤비였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프로듀서 조지 루카스도 다시 뭉쳤다. 세 사람의 만남은 '레이더스(1984)' '인디애나 존스: 최후의 성전(1989)'까지 이어지며 1980년대를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이자 액션 어드벤처의 진수로 전세계인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포드 외에도 출연진은 화려하다.

존스의 새 파트너 머트 윌리암스 역은 ‘트랜스포머’로 할리우드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샤이아 라보프가 맡았다. ‘엘리자베스 여왕’으로 유명한 연기파 배우 케이트 블란쳇은 악당 스팔코로 변신했다. ‘베오울프’의 레이 윈스톤은 존스와의 오랜 애증을 연기했다. 1편에서 ‘인디 걸’ 메리언으로 출연했던 카렌 알렌은 존스의 옛 애인으로 등장해 팬들의 향수를 달랜다.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의 트레이드 마크는 역시 액션. 4편 역시 팬들의 기대를 완전히 충족시킨다. 사막 탈출부터 정글의 추격 까지 상상 가능한 ‘인디애나 존스식 액션’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19년만에 돌아왔기에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CGI)로 도배됐을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대부분 실사로 촬영한 아날로그 방식은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온다.

올해로 66세인 포드의 액션 연기는 보는 이들에게 약간 ‘불안감(?)’을 주지만 나이에 걸맞는 불안감이 오히려 사실감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배꼽을 잡게 만드는 시니컬한 ‘존스식 유머’가 더해져 서스펜스와 유쾌함의 2중주를 연출한다.

영화의 키 아이템인 크리스탈 해골의 비밀을 알게되는 순간,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를 관통하는 대원칙 중 하나인 인류와 우주에 대한 사색을 느낄 수 있다. 또 ‘존스’ 시리즈의 건재함을 선언하고 또 한 번의 시리즈를 암시한다.

스필버그 감독은 칸영화제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디(인디애나 존스)는 우리가 창조했지만 언제나 대중의 것이었다. 우리는 그저 관리자일 뿐이다. 인디와 함께 자란 관객에게 또 인디를 접하지 못한 관객에게 인디를 소개하는 임무를 지닌 관리자이다. 오랜만에 새롭게 만든 4편은…‘팬들을 위한 영화’다.”

존스 시리즈와 자라온 세대는 물론 처음으로 작품을 접하는 세대까지 모두 끌어안는, 진정으로 세대를 건너뛰는 위대한 작품으로 돌아온 ‘인디애나 존스-크리스탈 해골의 비밀’. 무슨 수식어가 더 필요할까. 그저 극장으로 발길을 옮길 뿐.

'15년 걸린 완벽 시나리오'

1989년 '인디애나 존스- 최후의 성전' 이후 이번 4편을 제작하기까지 무려 15년의 시간이 소모된 이유는 완벽한 시나리오에 대한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 해리슨 포드 3인방의 의지 때문이었다.

가장 먼저 4편의 시나리오 의뢰를 받은 이는 '다이하드'를 쓴 젭 스튜어트. 그러나 그의 시나리오는 루카스는 만족시켰지만 다른 두 사람을 설득하지는 못했다. 다음으로 '인디애나 존스- 최후의 성전'의 작가인 제프리 봄. 그러나 완벽한 스토리를 꿈꾸는 세 사람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다음 차례는 '식스 센스'의 샤말란 감독이었으나 그 역시 세 사람을 설득할 수 없었다. 모두가 지쳐갈 때 쯤 '쇼생크 탈출'의 프랭크 다라본트가 나서지만 이번에는 루카스의 반대에 부딪혔다.

결국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제프 네이던슨의 손을 거친 다음 최종적으로 '스파이더 맨'의 데이비드 코엡이 이제까지의 다양한 버전의 시나리오를 검토한 후 자신의 아이디어를 추가하며 '까다로운 삼총사'를 100% 만족시키는 완벽한 시나리오를 완성시켰다.

황준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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