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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6k '장풍' 98마일···다저스 또 1-2패

추신수 3경기 연속 안타

'K.K.K.K…K.K.' LA 다저스 박찬호(35)의 불같은 강속구에 콜로라도 타자들의 방망이는 연신 허공을 갈랐다.

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구원한 박찬호가 3이닝 동안 4연속 포함 삼진 6개를 잡으며 2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했다. 커쇼가 5이닝 동안 5안타 4볼넷으로 2실점하며 첫 패전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박찬호의 투구는 눈부셨다.

박찬호는 최고 시속 98마일의 빠른 공으로 상대 타선을 윽박지르는가 하면 77마일의 느린 커브로 타자들의 눈을 현혹했다. 총 투구수 48개에 스트라이크 32개를 기록했고 볼넷은 없었다.

박찬호가 한 경기 삼진 6개 이상을 기록한 것은 샌디에이고 시절이던 2006년 7월21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처음이다.

구원으론 조금 더 거슬로 올라가 2006년 4월10일 콜로라도전에서 선발 제이크 피비를 구원해 3이닝 6K를 기록했다.

0-2로 뒤지던 6회 커쇼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은 박찬호는 곧바로 상대 타자 3명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첫 타자 개럿 애킨스는 볼카운트 2-2에서 85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다음 타자 크리스 아이아네타는 볼카운트 2-1에서 시속 94마일의 강속구로 역시 헛스윙 아웃. 2회 커쇼로부터 투런 홈런을 빼앗은 제프 베이커는 87마일짜리 슬라이더로 3구 만에 스트라이크 아웃. 세 타자를 처리하는데 던진 공은 모두 12개. 9개의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동안 방망이에 맞은 공은 단 한 번 뿐일 정도로 박찬호의 공은 언히터블했다.

7회에도 선두타자 오마 퀸타니아를 삼진처리한 박찬호는 상대 투수 애런 쿡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윌리 타베라스의 투수 앞 강한 직선 타구를 글러브로 막아낸 뒤 1루에 던져 투아웃을 잡아냈지만 2루로 던졌으면 병살도 가능했기에 아쉬웠던 부분이다. 그 탓에 다음 타자 조너선 에레라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2사 1 3루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박찬호는 라얀 스필보를 다시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8회에도 등판한 박찬호는 선두타자 타드 헬튼을 헛스윙 삼진 애킨스 3루 땅볼 아이아네타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박찬호는 0-2로 뒤진 6회말 공격에서는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팀 득점에도 기여했다. 다저스는 박찬호의 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후안 피에르의 내야 땅볼과 맷 켐프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따라 붙었지만 타선 침체로 1-2로 패했다.

박찬호는 2.41이던 평균자책점을 2.21로 낮췄다. 콜로라도는 쿡이 8이닝을 6안타 6삼진 1실점으로 막는 호투 덕에 2연승 했다. 쿡은 시즌 8승(3패)째.

한편 박찬호는 지난 겨울 다저스와 계약할 당시 5월15일까지 25인 로스터에 들지 못할 경우 '이적료 25만 달러에 한국 또는 일본팀과 계약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호가 올해 빅리그 도전에 실패했다면 한국 혹은 일본 프로야구로 이적할 생각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클리블랜드 우익수 추신수(25)는 3게임 연속 안타 행진을 했다.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번 타자 선발 우익수로 출전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0-1로 뒤지던 2회 1사 1루 첫 타석에서 우익수쪽 2루타를 날려 상대 에러 때 동점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벤 프랜시스코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역전 득점까지 올렸다. 시즌 타율은 3할3푼3리를 마크했다. 클리블랜드가 장단 17안타를 폭발시키며 15-9로 이겼다.

김문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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