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징 버드와이저 해외 매각 절대 안돼' 벨기에 업체 464억불 제시, 미국내 여론 우려 목소리
벨기에의 맥주업체 인베브가 버드와이저로 유명한 미국의 안호이저-부시를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해 인수가 성사되면 세계 최대의 '맥주 공룡'이 탄생할 전망이다.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생산량으로 영국의 SAB-밀러에 이어 세계 2위의 맥주업체인 인베브는 464억달러에 안호이저-부시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인수 제안가는 주당 65달러로 안호이저-부시의 10일 종가에 14%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132년 역사의 안호이저-부시가 인베브에 넘어가면 연간 순매출액 360억달러 세계 맥주시장 점유율 25%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맥주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안호이저-부시는 인베브의 인수 제안에 주주들의 이익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행동하겠다며 인수 제안의 검토에 들어갔다.
벡스 스텔라 아토이스 맥주 등을 만드는 인베브는 벨기에의 인터브루와 브라질의 암베브의 합병으로 2004년 탄생했으며 서유럽과 남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베브가 미국 최대의 맥주업체인 안호이저-부시를 인수하게 되면 미국 시장까지 차지하면서 세계 맥주업계를 주도하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안호이저-부시의 최고경영자인 어거스트 A 부시 4세가 회사 매각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온데다 그의 아버지이자 이사회 멤버인 부시3세도 반대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인베브의 인수가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또한 미국 내에서는 미국을 상징하는 기업이 유럽업체에 매각되는 것에 반대 목소리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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