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입학자격 완화안 표결 보류…'수준 저하' 우려도
〈속보> UC평의회(의장 마크 G. 유도프)가 신입생 입학자격 조건을 완화시키는 새 입학규정안채택 표결을 보류했다.마크 유도프 회장은 "SAT 서브젝트 테스트(SAT II) 점수를 제외하는 안에 동의하지만 학부모와 학생 또 각 학교 카운슬러들에게 새 입학규정안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지 못했다"며 표결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새 입학규정안 채택 표결은 최소 수 개월 뒤로 미뤄지게 됐다. 이같은 결정은 일각에서 학교의 질 저하와 입학 경쟁률 심화 등 새 입학규정안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UC평의회가 검토중인 새 규정안은 ▷입학기준 GPA 점수를 현행 3.0점에서 2.8점으로 낮추고 ▷SAT 서브젝트 테스트(SAT II) 점수를 제외시키며 ▷졸업반 의무 수업과목수를 단축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고있다.
또 ▷캠퍼스 별로 입학허가를 해왔던 현행 심사제도 대신 우선순위에 상관없이 입학신청한 캠퍼스 가운데 한 곳에 반드시 입학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신청자의 GPA 점수가 나쁘더라도 에세이가 우수할 경우엔 입학을 허용하도록 돼 있다.
이같은 안에 대해 일부 평의회 이사들은 캠퍼스 전반적으로 학업 질이 떨어지고 오히려 소수계의 입학률 상승 등을 초래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시각을 보여왔다. 특히 새 규정안이 시행되면 입학자격 조건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이 샌타바버러나 리버사이드 머세드 등 아직까지 인지도가 낮은 캠퍼스에 대거 합격되는 현상도 나타날 수있을 것으로 지적됐다.
조지 마르쿠스 이사는 "새 입학규정안은 입학심사에서 소수계 학생을 우대할 수 없다는 주법에 위배된다"며 "게다가 외부에서도 UC계에 대한 수준을 형편없이 여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UC계의 새 입학규정안은 평의회서 채택되더라도 2012년 가을학기 신입생(올가을 9학년 진학생)부터 적용된다.
장연화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