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2009년형 '보레고'…북미시장 정통 SUV 최강 꿈꾼다
오프로드 강인함 느껴지는 외관…성인 7명까지 탑승가능 3열시트
보레고는 기아자동차가 2005년 디트로이트 모토쇼에서 공개한 컨셉트카 KCD-2 메사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아우디 출신의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가 참여해 그의 디자인 철학인 '직선의 단순화'를 적용시켜 화제가 된 모델이기도 하다. 보레고는 군더더기 없이 매끈하면서도 남성미 넘치는 선의 아름다움을 통해 거친 오프로드의 강인함이 느껴지는 외관을 갖추고 있다.
바디 온 프레임 구조로 제작돼 승차감이 뛰어나며 기아차 최초로 북미수출형에 8기통 엔진을 장착시켰다.
성인 7명까지 탑승 가능하기 때문에 대가족에게도 적합하다. 화물적재 공간도 넓어 주중에는 도시형 주말에는 레저활동용으로 사용하기 좋다.
보레고에 장착된 4.6리터 8기통 타우엔진은 현대자동차의 대표적 모델 제네시스 고급형에 탑재된 것과 동일하다.
8기통 타우엔진은 375마력의 파워를 자랑하며 최대 토잉 가능무게는 7500파운드다. 한단계 아래의 6기통 모델에는 3.3리터 242마력의 엔진이 탑재됐다.
3.3리터 람다 엔진은 기아 소렌토에 장착된 엔진과 동일하다. 기아자동차는 내년중 배기개스 배출양을 대폭적으로 줄인 디젤엔진 장착모델도 출시할것으로 알려졌다.
보레고는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자연보호지구 '앤자 보레고'에서 따온 명칭으로 보레고의 오프로드 주행성을 함축하고 있다.
2009년형 보레고는 차체 사이즈면에서 도요타 하이랜더와 엇비슷하지만 넉넉한 3열시트가 있어 승차감이 훨씬 쾌적하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기존SUV 소렌토보다 더 박스형에 가깝게 각진 모습을 하고 있어 도시적인 세련됨과 오프로드의 강인함이 함께 공존하는 느낌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랜드로버에 비교될만큼 강인한 포스가 느껴진다.
인테리어도 가죽 시트를 채택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보레고에 사용된 가죽시트의 질은 유럽산 고급자동차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9년형 보레고의 출시로 기아자동차는 북미시장에 소형중형대형 SUV를 다 포진시킨 풀라인업을 보유하게 됐다. 보레고는 기아 자동차가 일본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인 중고차 잔존가치를 높히기 위해 전략적으로 품질을 업그레이드 시킨 차종으로도 유명하다.
기아자동차는 보레고를 통해 기아자동차 브랜드의 중고차 가치가 올라갈것을 기대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최근 어바인에 별도의 디자인 센터를 준공시켜 북미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보레고는 이런 기아의 공격적인 북미시장 마케팅의 선봉장에 설 차종으로 보인다.
2009년형 기아 보레고의 권장소비자가격은 기본형 기준 6기통형 2만6995달러 8기통은 3만1745달러로 책정됐다.
임탁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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