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오픈 출전 자격 따냈다…메이저 테니스 대회 출전 안혜림양
3차전 승리 기쁨 만끽
맨해튼 사립학교 프로페셔널 칠드런스쿨 10학년생인 안양은 지난 22일 실시된 출전 자격 획득 대회 3차전에서 우승, US 오픈 출전 자격을 거머쥐었다.
안양은 이날 플러싱 USTA 테니스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러시아의 아나 래프시첸코(21·세계랭킹 125위·시드 4번)을 맞아 세트 스코어 2-0(6-4·6-3)으로 따돌리고 출전권을 따냈다.
이날 경기장에는 안양의 가족과 친지들, 학교 동료들이 응원을 나와 힘을 실어주었으며 뉴욕한인테니스협회 관계자들도 응원했다.
박종권 테니스협회장은 “혜림이는 3차전 승리 소감으로 평상시 하던 대로 했다고 말했다”면서 “차분하게 승리의 기쁨을 맛보았다”고 말했다.
안양은 지난 19일 열린 1차전과 21일 진행된 2차전을 무난히 통과했다. 1차전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사브란스카(24·세계랭킹 215위)를 맞아 세트 스코어 2-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또한 2차전에서 맞선 크로아티아의 옐레나 판드지치는 첫세트를 6-1, 두번째 세트를 6-3으로 이겼다.
출전 자격 획득 대회는 본선 진출을 확정짓지 못한 세계 각국의 프로 선수들이 참가해 출전권을 놓고 경합을 벌이는 시합이다. 남녀 각각 128명이 출전해 3차전까지 승리한 16명에게만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세계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US 오픈 본선 경기는 오는 25일 개막해 9월 7일까지 진행된다.
아마추어 자격으로 첫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는 안양은 지난 5월 펜실베이니아주 랜디스빌에서 열린 ‘코서 주얼러스 프로테니스 챌린지’에 출전해 아마추어와 프로 등 31명의 참가선수들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거머쥐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뉴저지 어퍼새들리버에 사는 안양은 공인회계사 안동환씨와 김현희씨의 1남1녀 중 막내다.
이번 출전 자격 대회에는 안양을 비롯해 케빈 김군 등 한인 2세와 전웅선·이예라 등 한국의 상위랭킹 선수들이 출전해 관심을 끌었다. 전웅선은 2차전에서 미국의 라일러 디하트에게 2-1로 분패,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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