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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진영 김빼라'…공화당 '맞불' 부통령 후보들 대거 덴버 유세

신디, 그루지아 전격 방문

언론의 관심이 온통 민주당 전당대회에 쏠려 있는 가운데 공화당 매케인 진영에서는 부통령 후보들부터 신디 매케인 여사까지 총출동해 전당대회로부터 유권자들의 관심을 돌리려는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일단 매케인 진영은 민주당 전대가 열리는 덴버에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팀 폴렌티 미네소타 주지사 등 유명인사들을 파견, 민주당 전당대회장 인근에서 매케인 지지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힐러리가 연설하는 26일에는 매케인 진영의 대표적인 여성 선거참모인 칼리 피오리나 휴렛 패커드 전 회장이 힐러리 연설에 맞춰 연설할 계획이다. 이 정도면 맞불차원을 넘어 ‘재뿌리기성 행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매케인은 이와 함께 민주당 전대가 끝나고 오바마와 바이든이 본격적인 본선 선거운동에 나서는 29일 부통령 러닝메이트를 발표, 오바마와 바이든의 첫 걸음에 김빼기를 시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신디, 그루지아 전격 방문

민주당의 전당대회 개막일에 버락 오바마 후보의 부인 미셸 여사가 연사로 나서는 것과 때맞춰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 부인인 신디 매케인 여사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참화를 입은 그루지야를 방문, 부상 병사들을 만나 위로하는 이벤트로 맞불을 놓는다.

매케인 캠프는 미셸이 민주당 전대 개막 연설을 하기 불과 수 시간을 앞둔 25일 오후 신디가 그루지야 방문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신디는 현지에서 미하일 사카슈빌리 대통령을 만나고 또 한 병원을 방문해 부상병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또 국제 지뢰제거단체인 할로 트러스트 대표부도 방문한다.

신디의 그루지야 방문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동행 형식으로 이뤄진다. 그녀는 그루지야 방문에 나서기 앞서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그루지야에서 전쟁이 발발한 이후 그루지야 방문을 시도해왔다면서 다만 세부 일정 조정에 시간이 걸렸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매케인 진영에서도 민주당의 전대 행사에 미셸의 연설과 거의 때맞춰 이런 발표가 이뤄진 것이 미셸에 대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희석시키기 위한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다수 국민들은 이날 밤 TV를 통해 미셸의 연설을 듣는 와중에 신디의 그루지야 방문과 현지 활동상을 보여주는 뉴스도 함께 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매케인 진영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신디의 행보는 상대방 잔치에 ‘물타기‘ 전략으로 비치기에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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