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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그 후] 시청 광장 2만명 '환영 인파'···'국민대축제'

베이징 영웅 개선 환영…박태환·이용대 오빠부대 몰고 다녀

25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는 400여 명의 응원단과 선수 가족 100여 명의 취재진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오후 3시20분. 박태환과 장미란이 태극기를 함께 들고 입국장에 가장 먼저 들어섰다.

선수단은 하나같이 하얀 재킷에 검은 바지 하얀 줄무늬 넥타이의 깔끔한 모습이었다. 장미란은 눈부신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다.

박태환은 응원단의 환호에 놀란 듯 살짝 혀를 내밀기도 했다. 배드민턴의 이용대는 입국장에 있던 여고생들이 "오빠"를 외치자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올림픽 야구대표팀은 다른 올림픽선수단이 다 게이트를 통과한 뒤 30분 늦게 나왔다.

세종문화회관에서 해단식을 마친 선수단은 6시 40분 세종로 네거리에서 서울시청 앞 광장까지 거리를 행진했다.

박태환과 장미란이 태극기를 들고 앞장섰고 배드민턴.핸드볼.복싱 등 각 종목의 '영웅'들이 뒤를 따랐다.

거리행진 시작 직전 내린 소나기가 그치자 경찰이 쳐놓은 폴리스라인 바깥은 인파로 가득 찼다. 이용대와 박태환이 나타나자 인도의 여학생들은 비명에 가까운 환호성을 질렀다.

시청 앞 광장에서 벌어진 대표선수 환영 '국민대축제'엔 2만여 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헝가리에서 온 전직 방송기자 버라트 실베스터(31)는 "이처럼 성대한 이벤트는 보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은 잘 모르지만 수영과 역도 영웅(박태환.장미란)은 이번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무대에서 그간의 감회를 털어놓았다.

유도 금메달리스트 최민호 선수는 "지금 울었어야 했는데…. 선수촌에서 힘들게 운동하던 때가 생각나서 울었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짝을 이뤄 가요를 열창하며 그간 감춰 뒀던 끼를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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