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는 뉴욕의 연방준비은행을 통해 AIG에 850억달러 규모의 긴급 구제금융을 제공키로 했다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방 정부는 2년 기한의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동안 AIG 주식 79.9%에 대한 권리 행사와 함께 우선주에 대한 배당거절권 또한 보유하게 된다.
연준은 긴급조치 배경에 대해 "현재의 상황 하에서 AIG의 파산은 어려워진 금융시장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충격을 가할 뿐 아니라 금리 상승과 가계의 자산 감소 경제상황 악화 등을 낳을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며 "긴급조치는 정부와 납세자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연준은 기존 일반 소비자들의 보험 계약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는 AIG 구제금융 소식이 퍼지면선 급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41.51포인트(1.30%) 오른 1만1059.02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