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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관광업계 '유럽투어 상품' 경쟁 치열

6개 여행사서 모객 나서
'차별화' 코스·기간 다양
소비자들 선택폭 넓어져

한인 관광업계에서 '유럽 투어 상품'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유럽 상품'의 경우 삼호관광과 US아주투어의 양강 구도였으나 2~3년 전부터 다른 여행사들이 가세하면서 시장이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시장을 지키려는 쪽과 점유율을 높이려는 후발업체간 경쟁은 치열하다. 신문 지면광고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많을 때는 하루 4~5개 업체의 '유럽투어 상품'이 소개되기도 한다. 아주·삼호 외에 푸른투어, 춘추여행사, 드림투어와 미래여행 등도 가세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한인들의 유럽 여행 수요가 증가했고 여행사 입장에서도 수익성이 좋기 때문에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에게 유리한 점도 있다. 예전의 서유럽 여행에서 벗어나 기간은 물론 여행상품 구성이나 방문지역이 훨씬 다양해졌고 가격 역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유럽 여행 상품은 7일과 12일이 일반적이었으나 이제는 코스가 다양해지면서 비슷한 상품도 일정이 하루나 이틀 정도 더 길거나 짧은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또 타 여행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특별 코스를 추가하거나 옵션을 기본 가격에 포함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가격 역시 예전보다 최소 50달러에서 최고 300~400달러까지 낮아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런 가운데 여행업계에선 독특하면서도 가성비 좋은 상품 개발에 애쓰는 모습이다.

US아주투어는 북유럽/러시아(13일) 상품에 대해 반드시 타 여행사 상품과 비교 확인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서유럽 상품도 7일과 12일 코스 모두 전체 일정과 숙박시설, 옵션 등을 비교하고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참고하는 것이 선택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호관광은 초특급 정통 유럽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스위스에서 융프라우 만년설을 체험할 수 있고 스위스와 프랑스 파리에서 각각 2박 하는 일정이 강점이다. 동서유럽의 핵심 관광지를 21일 동안 둘러보는 코스도 인기 상품 가운데 하나다.

푸른투어는 서유럽 관련 상품의 경우 4개국, 6개국, 9개국으로 구분하고 여행 일정도 11일, 14일, 16일짜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 동유럽과 발칸 반도 국가(13일 일정)를 둘러보거나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11일), 또는 9일 동안 스페인의 주요 관광지만 방문하는 상품도 제공한다.

춘추여행사는 서유럽 7개국을 13일 동안 여행하는 상품을 비롯, 터키/그리스(12일), 발칸반도 7개국(12일) 여행 상품을 집중 홍보 중이다. 또 미래여행사는 서유럽 6개국(9일), 7개국(13일) 상품을 기존가격보다 300달러 정도 낮은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드림투어는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13일) 상품을 중심으로 실속 이태리 7일 코스, 동유럽 5개국, 북유럽 4개국 상품으로 한인 여행객들의 눈길을 끈다.

삼호관광의 조응명 전무이사는 "한국에서 10여 년 전 유럽여행 바람이 분 적이 있는데 남가주는 지금 불기 시작한 것 같다"며 "유럽에 처음 가는 분은 서유럽으로, 서유럽을 다녀온 분은 동유럽 관광에 나서는 경향이 있어 시장 규모가 커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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