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민의 영화리뷰] 60년대 흑·백간 애틋한 우애
벌들의 비밀생활(The Secret Life of bees)
우선은 엄마가 떠난 후 자신을 학대하던 아버지가 미웠고 친구 조셀린을 병원에 방치하면 그를 푹행한 백인 무뢰배들이 다시금 병원으로 들이 닥쳐 그녀를 죽일 것이라 믿었기 때문.
이들이 발걸음을 옮긴 곳은 사우스 케롤라이나 주의 작은 마을은 티뷰론. 티뷰론은 집을 나간 엄마의 고향이다. 도착은 했지만 수중에 가진 것도 없고 머물 곳도 없는 이들. 우연히 한 가게에 진열되어 있는 흑인 여성의 얼굴이 찍힌 벌꿀병을 보게된다.
무었엔가 홀린 듯한 기분. 이들은 무작정 그 흑인여성의 농장으로 발길을 돌린다. 그리고 안주인 어거스트 준(앨리샤 키스)매이(소피 오콘도)와 조우한다. 어거스트는 농장에 머물게 해달라는 이들의 제안을 수락하고 가족처럼 돌봐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 중 어커스트가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엄마의 보모였다는 사실이 밝혀 지면서 릴리는 엄마의 비밀에 한걸음 다가간다.
1960대 까지도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를 포함한 동 남부의 각주에서는 흑인을 지독히 차별했다.
화장실은 물론 식당이나 극장을 들어갈 때도 '백인전용'과 '흑인(Colored)전용' 입구를 만들어 놓고 만약 법을 어길시에는 공권력은 물론 일반시민들 조차도 무차별 폭행을 가했던 시절.
영화 '벌들의 비밀생활(The Secret Life of Bees)'은 당시를 배경으로 한 백인 소녀 릴리와 그의 절친한 흑인 친구 조셀린 우정 그리고 벌꿀 농장을 경영하며 상처받은 타 흑인여성들을 가족처럼 돌봐주는 마음씨 착한 농장주 어거스트의 리더쉽과 사랑을 통해 흑.백간의 애틋한 우애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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