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민의 영화리뷰] 베일 벗는 조선의 '비밀 무기'
신기전
감독 : 김유진
각본 : 이만희
주연 : 정재영·한은정·허준호
제작 : KnJ 엔터테인먼트
장르 : 액션·드라마·전쟁
등급 : PG13
이에 연구소 도감은 신무기 개발의 모든 정보가 기록된 '총통등록'을 외동딸 홍리(한은정)한테 맡기고 피신시키기에 이른다. 완성 직전이었었던 무기는 바로 '신기전'.
이는 설계도가 현존하는 세계 최초의 로켓으로 엄청난 위력의 전쟁 병기. 소.중.대 신기전으로 나뉘어 다양한 전투에서 쓰였다. 특히 대 신기전은 한번 발사하면 화살이 1~2km 밖까지 날아가는 뛰어난 성능을 지녔다.
한편 명 사신단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한 몫 제대로 챙길 계획이었던 부보상단 설주(정재영)는 명의 간교한 계략 탓에 전 재산을 잃게 된다.
그러던 중 세종의 호위무사인 창강(허준호)이 찾아와 큰 돈을 걸고 비밀로 가득한 여인 홍리를 거둬 줄 것을 부탁한다.
상단을 살리기 위해 거래를 수락한 설주는 그녀가 비밀병기 개발의 핵심인물임을 알게 되고 돌려 보내려 하지만 그녀가 보여준 '신기전'의 위력에 매료되고 동료들과 함께 신기전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제작 총지휘에 강우석 '약속'의 김유진이 메카폰을 잡은 영화 '신기전'은 조선 역사 속에 실재한 세계최초의 다연발 로켓화포 '신기전'을 소재로 한 최초의 작품이다.
극비리에 신무기 개발에 착수한 세종과 이를 저지하려는 명과의 숨막히는 대결 촌각을 다투는 신기전 개발 과정 그리고 이를 지켜 내려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냄으로서 역사의 재조명과 풍부한 오락성까지 겸비했다. 특히 명.여진 10만 연합군 과의 마지막 전투신은 스펙터클함 그 자체다.
또한 '강철중: 공공의 적 1-1'의 정재영과 베테랑 액션 스타 허준호 국민배우 안성기까지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이 모여 탄탄한 배우진 또한 자랑한다.
특히 여주인공 홍리역의 한은정은 모델출신 배우라는 선입견을 깨고 합격점 이상의 연기를 선보이며 흥행배우 라인업에 그 이름을 올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항공우주연구원 도움으로 외양뿐 아니라 실제 발사까지 가능하도록 복원된 신기전의 위력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당시의 전투를 직접 체험하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도 한다. 현재 LA한인타운에 위치한 'M Park 4'극장에서 상영중이다.
▷문의:(213)384-7080
황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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