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봄 밤하늘을 합창으로 수놓아요"
이대 동문 남가주 합창단
25일 제14회 정기연주회

오는 25일 오후7시 지퍼홀에서 모교 창립 133주년 기념 정기연주회를 개최하는 이화여대 남가주 동문합창단이 행사 포스터를 찍기 위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창단된 합창단은 동문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면서 한인사회와 동창회의 각종 행사에 적극 참여하였고 지난 2016년 모교 창립 130주년 기념 합창대회에 참가하여 영예의 대상을 수상도 했다. 지난해에도 캐나다 터론토에서 열린 이화여대 북미주 연합회에서 초청 공연을 갖기도 했다.
안혜숙 단장은 "동문합창단은 동문회 산하 조직 중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엔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매주 연습으로 맞춰진 팀워크는 물론 49년 졸업 선배부터 2008년 졸업 후배까지 연결된 선후배 네트워크가 장점이다. 음악적 완성도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매주 만나다 보니 이민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함께 풀고 학창시절의 동기들보다 더 우정을 쌓게 된다"며 "합창을 통해서 여가생활 이상으로 인생을 즐겁고 풍부하게 하는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합창이라는 공통 목적이 있다보니 서로 돕고 이해하는 등 동창회 운영은 물론 각자의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이번 공연은 지휘자 이종헌씨의 주도로, 첫 무대는 성가곡으로 두번째 무대는 신민요, 동요로 꾸며지고 세번째 무대는 가곡으로 펼쳐진다.
특히 청중들과 함께 부르는 가곡의 시간, 신민요화 함께하는 무언극 등의 다채로운 순서가 진행된다.
또한 LA한인사회 최고의 인기 테너인 전승철씨가 특별출연한다. 전씨는 프랑코 코렐리의 수제자로 풍부한 질감의 목소리를 가진 테너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이탈리아 베르디 국립 음악원, 오르레오 아카데미에서 성악을 전공했으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 서부지역 우승, 슈베르트 콩쿠르, 라코니치 콩쿠르 등 다수의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또한 소프라노 린제이 펠드메스 웨스타가 출연한다. 오스트리아 모자르티움을 졸업했는데 드라마틱 소프라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혜숙 단장은 "다양한 세대들이 함께 모여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며 "젊은 후배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 (562)506-7686
장병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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