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누가 출마했나-2] 개럿 의원, 입법 활발한 소신파…슐맨 후보, 시각장애 극복 '랍비'
연방하원 뉴저지 5선거구는 한인들이 많이 사는 클로스터, 크레스킬, 데마레스트, 노우드, 파라무스, 테너플라이 등 버겐카운티 북부와 패세익·서섹스·워렌카운티을 포함하고 있다. 2006년 선거에서 민주당의 폴 아론손 후보를 물리친 스콧 개럿 현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시각 장애인 교육자 데니스 슐만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스콧 개럿 하원의원(공화)
뉴저지 잉글우드에서 태어난 개럿 의원은 몽클레어대를 거쳐 1984년 럿거스 법대를 졸업했다. 그는 1990~2002년 뉴저지주 하원의원을 거쳐 2002년 연방하원의원에 첫 당선됐다.
개럿 의원은 온라인 도박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 제정에 앞장섰으며 동성애자임을 밝힌 짐 맥그리비 전 뉴저지주지사의 사임을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등 보수 성향이 매우 강한 정치인이다. 뉴저지 지역에서 친환경 정책을 펼치며 자연녹지 보호 등에 앞장섰다.
특히 공화당 내부에서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은 소신파 정치인으로 유명하다. 2003년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상정한 ‘메디케어 완화법(Medicare Modernization Act)’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반대 입장을 표명했으며 부시 대통령이 반대한 대만의 UN 가입을 지원하는 등 공화당 당론에 따르지 않는 면모를 보이고 있다.
연방하원에서 가장 활발한 입법 활동을 벌이고 있는 개럿 하원의원은 한인사회와 밀접한 유대 관계를 맺고 있다.
^데니스 슐맨 후보(민주)
매사추세츠 워세스터에서 태어난 슐맨 후보는 어린시절 신경 장애로 시력을 잃었다. 그러나 그는 어려운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브랜데이스대 졸업 후 하버드대에서 임상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뉴욕·뉴저지 등지에서 정신분석센터를 운영하면서 1990~91년 공영방송 PBS에서 강연했다. 그는 2003년 유대교 율법학자인 랍비(Rabbi)에 임명됐으며 정신학 관련 저서를 출판하는 등 교육 분야에서 정열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슐맨 후보는 지난 6월 실시된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카밀 아바테, 로저 배콘 후보 등을 물리쳤다. 슐맨 후보는 최근 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를 방문하는 등 이민자와 소상인 지원 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정승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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