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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민의 영화리뷰] 더 강력하고 참혹해진 죽음 탈출 '피의 게임'

쏘우 5(SAW V)

희대의 살인마는 갔지만 세상을 향한 그의 심판은 끝나지 않았다. 아니 더 강력해지고 참혹해졌다. 그리고 그 배후에는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인물이 존재한다.

물론 이번에도 잔인한 살인장면들과 상상을 뛰어넘는 반전을 트레이드 마크로 하는 시리즈의 전통은 이어진다.

오프닝은 1편부터 꾸준히 등장했던 호프만(코스타스 맨다이어) 형사의 친 여동생을 살해했던 세스(조리스 자스키)가 지그 쏘우(토빈 벨)의 고문도구에 의해 처참한 최후를 맞이하는 장면부터다.

전편에서 호프만의 꼬임에 빠져 지그 쏘우에게 목숨을 잃을뻔 한 FBI 요원 스트레임(스콧 패터슨)은 가까스로 살아난다.

하지만 다시 호프만 형사의 계략에 의해 FBI에서 쫓겨나게 되고 호프만 형사는 영웅으로 대접받는 일이 벌어진다. 억울함과 복수심에 불타는 스트레임은 지그 쏘우의 후계자가 호프만 형사라는 확신을 가지고 그의 과거행적을 조사해 나간다.

한편 '죄인들에게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하라'는 지그 쏘우의 사명을 이어받은 호프만 형사는 도덕성이 결여됐거나 죄를 짓고도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나간 이들에게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일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 일환으로 5명의 성인들을 납치해 고문실에 가두고 지그 쏘우가 그랬던 것처럼 이들에게 '죽음의 탈출'을 강요한다. 이제 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주어진 시간 안에 4개의 방을 탈출해야하는 처절한 '피의 게임'을 시작한다.

영화는 2004년 핼로윈 주말에 처음 개봉되어 북미에서만 제작비의 40배가 넘는 수입을 벌어들이며 매년 핼로윈 주말에 후속편을 내놓고 있는 호러 스릴러 '쏘우' 시리즈의 5번째 작품이다.

시리즈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영화사가 평론가들을 위한 사전 시사회를 개최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개봉 당일 별도의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평론가들의 혹평으로 인한 개봉 주말 흥행저조를 피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러나 이번 주부터 도대체 왜 또 속편을 제작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주인공 지그 쏘우는 죽었어도 그의 의지는 타인을 통해 계속된다는 설정 자체가 억지라는 주장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쏘우 시리즈'의 매력은 매끄럽게 이어지는 스토리의 연계성보다는 손에 땀을 쥐게하는 '탈출게임'이다. 그리고 그 매력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발휘된다.

황준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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