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민의 영화리뷰] 동물원 친구들, 실수로 아프리카 가는데···
마다가스카 2
감독 : 에릭 다넬· 톰 맥그라스
각본 : 데이빗 웨인·폴 루드
주연 : 벤 스틸러(알렉스 목소리)·버니 맥(주바 목소리)· 데이빗 쉼머(멜맨 목소리)·크리스 락(마티 목소리)·제이다 핀켓 스미스(글로리아 목소리)
제작 : 드림웍스
장르 : 애니매이션
등급 : PG
사자 알렉스(벤 스틸러) 얼룩말 마티(크리스 록) 기린 멜먼(데이빗 쉼머) 하마 글로리아(제이다 핀켓 스미스) 그리고 전편의 악동부대 '펭귄'들이 이번엔 아프리카로 떠난다.
이번에도 문제의 시작은 역시 펭귄들로부터다. 전편에서 부서진 비행기를 고쳐 정글 마다가스카에서 탈출해 뉴욕 센트럴파크로 돌아가던 이들은 팽귄들의 '황당한'실수로 아프리카의 한복판에 불시착한다.
그런데 알고보니 아프리카는 알렉스와 그의 친구들 모두의 고향이었다(이들은 자신들의 고향이 아프리카인것을 몰랐다...).
난생 처음 자신들과 똑같은 동물그룹을 만난 일행은 신기해 하면서도 행복해한다. 알렉스는 어릴 때 헤어진 아빠 주바(얼마 전 사망한 버니 맥)와 엄마를 만나고 글로리아는 그녀의 굵은 베이스 음성과 풍만한(?)몸매에 반한 열혈남아 모토모토(가수 윌.이.앰)의 데이트 신청을 받고 행복해 한다.
그러던 중 알렉스는 주바의 최대 라이벌인 사악한 사자 마쿵가의(알렉 볼드윈) 꼬임에 빠져 아빠.엄마와 함께 마을에서 쫓겨나는 일이 벌어진다.
알렉스는 잃어버린 명예를 찾고 마을로 돌아가기 위해 때마침 말라버린 마을 식수원의 원인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호언장담한다. 이제 알렉스와 그의 친구들의 황당무계한 모험기가 다시 한 번 펼쳐진다.
영화는 2005년에 개봉된 '마다가스카'의 속편으로 전편의 줄거리가 그대로 이어진다. 그러나 재미와 스케일은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등장하는 동물 캐릭터들의 수와 종류도 늘었을 뿐만 아니라 신나는 배경음악과 애니메이션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수려한 아프리카의 풍경을 담아 눈과 귀는 물론 마음 까지 풍요롭게 만든다. 특히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후반부에 펼쳐 지는 알렉스와 주바의 '부자 댄싱'은 보는 이로 하여금 '박장대소'하게 만든다.
목소리 배우들의 연기도 일품이다. 알렉스 역의 벤 스틸러를 비롯 크리스 록 제이다 핀켓 스미스 알렉 볼드윈까지 가세했다.
그리고 주마의 목소리는 얼마 전 타계한 버니 맥의 마지막 목소리 연기가 되기도 했다.
최근 디즈니의 아성을 흔들 정도로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드림 웍스의 신작으로 아이부터 어른 까지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황준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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