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에 유령도시 '캘리포니아 시티' 재조명
![남가주 주택난이 계속되면서 가주에서 개발이 가장 안 된 도시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 시티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캘리포니아 시티 정부 웹사이트]](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originals/2021/11/12/141059967.jpg)
남가주 주택난이 계속되면서 가주에서 개발이 가장 안 된 도시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 시티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캘리포니아 시티 정부 웹사이트]
컨 카운티에 가주에서 두 번째로 큰 대도시를 건설하려던 넷 멘델슨의 꿈은 부동산 개발의 어두운 면만 던지고 사라졌다. 그러나 남가주 주택경기가 위기를 맞자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도시와 마을의 구조를 연구한 사회학자이며 컬럼비아대학 교수였던 멘델슨은 1958년 모하비 사막의 8만2000에이커 땅을 구입하여 새로운 도시를 디자인했다.
시는 번영할 만한 요소를 갖췄다. 3베드룸 주택은 8700달러부터 시작했으며 골프 코스 20에이커의 호수 수영장 레크리에이션 지역을 건설했다. 길을 분할하고 물과 전기 등의 인프라도 건설했다.
50년대 60년대 남가주에서 라디오를 들으면 다음과 광고들을 들었을 것이다. "골든 스테이트의 한 부분을 구입하세요." 리더스 다이제스트나 매거진에는 "잠재적으로 투자가치가 큰 안전한 투자"라고 캘리포니아 시티를 홍보했다. 60년대에 수만 개의 부지가 판매됐지만 몇 채의 건물만 세워졌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사기성 광고와 개발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1972년 개발업자에게 환불 명령을 내렸다 1975년 투자자들은 개발업자를 사기죄로 집단소송을 걸었다. 현재 캘리포니아 시티는 인구가 1만4000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법적 조치가 취해졌던 1970년대보다는 많은 집이 들어섰다. PGA 골프코스 공항 마이너리그 야구팀 감옥 등이 있다. 그러나 배수시설 문제로 가주에서 가장 큰 수질 악화 지역으로 꼽힌다.
거리 이름을 스탠퍼드 럿거스 예일 컬럼비아 등 명문대학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멘델슨의 야심의 증거물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거리 표지판을 기념품으로 훔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캘리포니아 시티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몇 년 전 애틀래스 압스큐라사는 도시 투어를 개최했다. 2015년부터는 한인 사진작가가 '미완의 유토피아'라는 제목으로 캘리포니아 시티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하는 시리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캘리포니아 시티는 부동산 개발이 어떻게 투기적으로 변모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에 대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드론을 이용하여 도시의 확장된 도로망과 개발된 지역을 촬영하고 있는 그는 주택경기 위기를 맞고 있는 가주가 이 도시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시티는
캘리포니아 시티는 면적 200 스퀘어마일로 가주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다. 2003~2004년도에 한인들 사이에서 땅 투기 바람이 불었던 곳이다. 한 부동산 회사에서 경품 마케팅을 하기도 했다. 당시 보도된 자료에 의하면 단독 주택을 건립할 수 있는 1만 스퀘어피트의 주거용 부지(R1 조닝)는 1만 달러, 1만5000 스퀘어피트의 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는 부지(RM2 조닝)는 1만5000달러 선이었다. 스퀘어 피트당 1달러 정도다. 상업용 부지(C2)는 1만9000 스퀘어피트가 3만 달러, 농장 부지는 2.5에이커가 2만 달러 선이다.
이재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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