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사] 영원한 사제 양 노엘 신부님!
김학천/치과의사
준비하던 저희들의 기쁨을 뒤로 하시고
혼자의 먼 길을 떠나시어
마지막 고별의 글을 드리게 되는
저희 가톨릭 공동체 교우들은
더 없는 깊은 슬픔과 아쉬움에
가슴이 메어집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에 답하여 25세 젊음에
티 없는 어린양으로 하느님께 봉헌하고
고국 아일랜드와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먼 이국 한국땅에서 20여년간
사목 하시었습니다.
1984년에는 미국 남가주에 오시어
지난 25 년간
한인 이민 교우들을 위하여
사목하시는 동안
성 바오로와 같이
예수님의 삶을 사셨습니다.
기름 부어 받은 사제 서품 이후
미소한 자 버림 받은 자들을
찾아 다니시며
위로자가 되시었고
불의에 맞서 약한 자의 힘되어 주심으로
희망과 용기와 격려로
어둠에서 빛으로 이끌어 주신
양 노엘 신부님!
당신을 위한 것은
아무 것도 소유한 것 없이
오직 영원한 사제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순복(順服)하여 삶을 봉헌 하신동안
건강까지 잃으신 모습이
저희 마음을 더 아프게 했는데
이제는 다시 뵈올 수 없는
마지막 고별식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가시관 쓰신 예수님을 닮으시려
당신의 온 생애를 다 바쳐
모범의 길을 반영 하신
저희 영적 아버지이신 양 신부님!
저희들 모두는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일치하여 사랑과 존경을 담은
영적 화환을 드립니다.
앞을 향한 목적을 위하여 경주하신
양 신부님의 사제의 삶에
천상에서 하느님의 상급이
마련되어 있음을 믿으며
희망과 부활이신 예수님과 함께
영원한 안식에 머무시기를 빕니다.
(한인 가톨릭계의 큰 별이었던 양 노엘 신부는 지난 17일 LA카이저 병원에서 6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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